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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고려대 · 부산대 소송 취하…다시 시작하겠다"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 씨가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냈던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사 면허 취소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인데, 조민 씨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조민, SNS글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이제야 용기를 갖게 됐다며, 의사 면허 반납에 더해 고려대와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거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 조 씨는 학부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각각 취소한 두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어머니 정경심 전 교수가 제출한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대법원 판단에 따른 처분이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겁니다.

조 씨의 포기 선언으로 행정·민사 소송은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조 씨의 반납 의사와 무관하게 그간 보건복지부가 진행해 온 의사면허 취소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조 씨가 피고인으로서 형사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앞서 정 전 교수의 대법원 판결과 조 전 장관 1심 선고에선 조 씨가 사실상 입시비리의 공범으로 명시됐습니다.

검찰이 일관성을 고려한다면 조 씨를 조 전 장관 부부처럼 재판에 넘길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편으론 일가족을 모두 기소하지는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검찰의 기소 여부는 다음 달 조 씨의 공소시효가 완성되기 전에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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