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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매입해 공공시설로…"상상도 못 한 일에 감사"

<앵커>

오랜 시간 아무도 살지 않아 폐가가 된 빈집은 지역 주민에게 공포의 장소가 되고는 하는데요. 충북 제천시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직접 빈집을 사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천시 신백동에 있는 한 폐가입니다.

주택가에 10년 넘게 방치되며 우범지대로 전락했습니다.

[지용식/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화재 위험도 있고 청소년들이 우범지역이라고 안에서 담배 피우고, 주류나 이런 거 사다 먹고 이러면 위험요소가 있죠. 야간에 그러면 밤에.]

제천시가 파악하고 있는 지역 내 빈집 수는 2021년 기준 349채, 대부분 읍면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제천시가 시민 안전과 쾌적한 공간 조성을 위해 빈집 정비사업을 강화했습니다.

빈집을 자진 철거하면 최대 3백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던 기존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빈집을 시가 직접 매입해 주차장과 공원 등 공공시설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방치돼 있던 빈집을 헐고 활용도를 높이니 주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문봉기/제천시 명동 : 마을이 이렇게 새로워진다는 건 옛날에는 이거 상상도 못하던 일 아니에요. 지금 이렇게 좋아지니까 너무 감사하죠.]

제천시는 지난해부터 7억 원을 들여 빈집 2곳을 공공시설로 전환한 데 이어 올 하반기 두 곳을 더 매입해 주민공공시설 조성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박영주/제천시 주거복지팀 : 주민의 만족도 등을 확인해서 주민 공공시설 조성 사업이 잘되면 저희가 좀 더 도심에 있는 빈집을 적극적으로 매입해서….]

마을의 골칫거리였던 빈집이 주민들이 자주 찾고 애용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CJB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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