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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투에 유기' 친모 체포…수사 780건으로 늘어

<앵커>

광주에서 숨진 영아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유기한 친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수사 중인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은 780건으로 늘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용인시의 야산, 지난 2015년 태어난 뒤 살해돼 이곳에 묻힌 것으로 알려진 영아 시신 수색 작업이 오늘(7일)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살해해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 된 친부와 외할머니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픈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생후 1주일 된 딸을 텃밭에 유기한 인천의 40대 친모도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친모 : (원치 않는 임신이었습니까?) 네.]

조사 과정에서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정황도 확인돼 아동학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어제 친모가 지목한 텃밭에서는 숨진 아기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광주에서는 30대 친모가 지난 2018년 생후 6일 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쓰레기봉투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자, 친모가 경찰에 자수하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대전에서 아이를 낳고 한 달여 뒤 살해해 하천변에 유기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20대 여성은 오늘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아이 시신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전국 경찰이 진행하고 있는 출생 미신고 영아 수사 건수는 780건으로 늘었는데,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이가 677명에 달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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