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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화당 텃밭 찾아 "공화당도 바이드노믹스 수혜"

바이든, 공화당 텃밭 찾아 "공화당도 바이드노믹스 수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다녀간 공화당 강세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아 자신의 경제 정책이 공화당 지역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웨스트 컬럼비아의 전자기기업체 플렉스에서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라고 명명한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거의 12% 차로 뒤진 지역으로 1976년에 지미 카터가 승리한 뒤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다고 A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피컨스에서 유세에 나서자 5만 명이 넘는 지지자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인프라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기반 시설과 제조업 투자를 장려하는 자신의 대표 정책을 반대했던 공화당 의원들의 지역구가 정책 수혜를 입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에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 모두가 갑자기 얼마나 훌륭한 법인지 인식하고 (자기 업적이라고) 자랑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괜찮다. 모두 미국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강조해 온 공급망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배터리 공급망 전체를 미국에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오랫동안 중국이 핵심 제품에 필요한 원자재 생산을 장악했다"며 "우리가 전 세계의 우방과 동맹을 맺고 국내 생산을 늘려 우리가 필요한 광물을 조달할 대안 공급처를 만들려고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낸 자료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기업들이 미국 내 5천억 달러 상당의 제조업 및 청정에너지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그 가운데 110억 달러가 사우스캐롤라이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공화당 뜻대로 됐다면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수십억 달러의 투자와 일자리, 기회를 잃었을 것이라며 웨스트 컬럼비아 지역구를 대표하는 공화당 조 윌슨 하원의원조차 인프라법, IRA, 반도체법을 반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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