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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이정재는 과연 무슨 게임을 하게 될까? 촬영 돌입하는 '오징어 게임2'

[주즐레] 캐스팅 논란부터 보상 문제까지 관심 집중

스프 주즐레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주인공 기훈(이정재)이 돌아와 세상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하면서 이 같은 말을 남겼다. 시즌1이 아이디어로부터 각본·집필까지 10년이 걸린 대장정이었다면, 시즌2는 2년 만에 각본을 완성해 촬영을 앞두고 있다.

투자가 여의치 않아 10년간 표류했던 시즌1과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공개 전까지 큰 기대가 없었던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넷플릭스에 역사상 가장 성공한 드라마(28일간 누적 시청시간 16억 5,045만 시간)의 위치에 올라 전 세계적 인기를 누렸고, 미국 에미상을 비롯해 트로피도 한가득 품었다. 시즌2에 대한 기대치는 지난 2년간 시상식을 돌면서 서서히 고조됐다.

스프 주즐레 (사진=연합뉴스)
마침내,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년 간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출항한다. 시즌2의 가장 큰 우려 요소가 '팬들의 높은 기대감'일 정도로 '오징어 게임'의 새 시즌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글로벌 관심을 반영하듯 시즌2의 캐스팅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넷플릭스의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Tudum)을 통해 발표했다. 주요 출연진은 지난달 23일 대본 리딩을 마쳤으며 7월 중 촬영에 돌입한다.

시즌2는 시즌1을 능가하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출발점 앞에선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모아봤다.
 

금의환향한 '오징어 게임', 게임의 판 커진다

스프 주즐레 (사진=연합뉴스)
7월 중 촬영에 돌입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6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제작비는 약 1,000억 원. 시즌1의 제작비가 253억 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5배 가까이 상승했다. 회당 제작비도 2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2의 리딩롤은 역시 성기훈(이정재)이며, 베일에 가려져있던 프런트맨(이병헌)이 본격 등장한다. 시즌1 마지막 회에서 기훈은 딸을 만나기 위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대신 프런트맨에게 전화를 건다. 결의에 찬 기훈의 표정은 다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는 것을 암시했다.

시즌1의 도전이 456억 원을 위한 머니게임이었다면, 시즌2의 도전은 돈으로 인간을 지배하려는 세력에 대한 복수극 성격이 짙을 것으로 보인다.

스프 주즐레 (사진=연합뉴스)
황동혁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시즌2에는 잠입한 경찰, 준호라는 인물과 가면을 쓴 남자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준호를 연기한 위하준이 언더커버를 하게 된 계기, 그리고 이병헌이 연기한 가면 쓴 남자의 전사가 시나리오에 포함될 것임을 암시한 발언이다. 기훈의 복수는 가면을 쓴 남자 즉, 프런트맨과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즌1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달고나, 줄다리기, 구슬 따기, 징검다리, 오징어 게임까지 총 6개의 서바이벌 데스 게임이 등장했다. 시즌2에서는 게임의 스케일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두뇌 유희가 가능한 보다 다양한 게임이 등장한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 1의 당시 인터뷰에서 '공기놀이', '우리 집에 왜 왔니', '동대문 남대문' 게임 등을 착안하기도 했지만 본편에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시즌2에 등장할 게임 역시 한국 전통 놀이를 기반으로 하되 수십, 수백 명의 도전자들이 죽고 사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담아낼 놀이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는 얼굴 → 새 얼굴 → 난데없는 얼굴… 캐스팅 논란 왜?


스프 주즐레 (사진=연합뉴스)
'오징어 게임'을 이끈 주역들의 귀환도 반가웠지만, 극의 재미를 더할 뉴 페이스에게도 관심이 모아졌다. 시즌 1의 주역들의 재출연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새 얼굴을 찾는 비공개 오디션이 펼쳐져 업계로 소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인해 몇몇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으나 넷플릭스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며 공식 발표를 기다려달라고 했다.

이후 넷플릭스는 두 차례에 걸쳐 주요 캐스팅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시즌1의 주역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이 출연하며, 캐스팅설이 돌았던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새롭게 가세했다. 2차 보도자료에서도 8명의 출연진을 소개했다.

스프 주즐레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 '스위트홈'으로 해외에도 얼굴을 알렸던 박규영을 비롯해 'D.P.'에서 짧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원지안, 그룹 아이즈원 출신의 신예 조유리,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서 호연을 펼쳤던 이다윗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진욱, 강애심, 노재원, 최승현도 명단에 포함됐다.

2차 캐스팅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최승현이라는 이름이었다. 그룹 빅뱅 출신의 탑이다. 지난 2013년 영화 '동창생'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던 탑은 2016년 '타짜:신의 손'에서 잇따라 활약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탑은 2017년 의경으로 입대했으나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언론과 여론의 질타를 받자 연예계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으며, 빅뱅에서도 탈퇴했다.
스프 주즐레 (사진=연합뉴스)
최근 연예계에 마약 스캔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대중의 민감도도 높아졌다. 마약 복용 이력이 있는 연예인들에게 철퇴를 내려야 한다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마약 범죄 이력이 있는 최승현의 깜짝 복귀는 비판의 시선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캐스팅이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오징어 게임'의 주연이자 탑과 친분을 가지고 있는 이정재, 이병헌의 입김설이 나오기도 했다. 양 소속사는 "캐스팅에 관여한 바 없다"라며 즉각 부인했지만, 연기 활동을 8년이나 쉰 탑이 갑작스레 화제의 드라마에 캐스팅된 배경을 두고 뒷말은 계속됐다.

실제로 탑의 복귀에 배우들이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탑은 극 중에서 과거 가수 활동을 했다가 은퇴한 아이돌로 등장한다. 캐릭터상 랩은 물론 춤을 출 수 있는 배우를 찾았고, 황동혁 감독이 직접 탑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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