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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 운악산에 210m 출렁다리 설치…오는 14일 개통

<앵커>

경기도 가평군 운악산 중턱에 210m 길이의 출렁다리가 생겼습니다.

서쌍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군과 포천시를 가르는 해발 935m의 운악산은 정상 부근의 기암절벽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10만 명 안팎의 탐방객이 찾는 운악산에 새 이정표가 생겼습니다.

길이 210m, 폭은 1.5m로 50m 높이에서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입니다.

[이범중/가평군 관광시설팀장 : (운악산에) 특색있는 관광 시설이 부족하다 보니까 저희가 고심 끝에 출렁다리를 놓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약 50억 원의 예산으로 21년 12월에 착공해 1년 6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성인 800명이 한꺼번에 다리 위를 지나가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입니다.

다리 중간에 조성된 원형의 작은 전망대가 인상적입니다.

접근로 같은 주변시설 작업도 모두 끝내고, 탐방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에 정식 개통합니다.

아찔한 공중에서 운악산 전경을 감상하는 멋진 관광 자원이라는 점에 지역 상가와 주민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진수/상가 주민 : 외부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들 것 같고, 자연적으로 경제도 조금 좋아지지 않겠어요?]

가평군은 출렁다리를 기반으로 오는 26년까지 운악산 관광마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출렁다리 설치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출렁다리에 대한 호기심 감소와 인공구조물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탐방객 유치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거란 지적입니다.

6월 기준 전국의 출렁다리는 무려 228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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