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김건희 고속도로 특혜 의혹' 대응 긴급 간담회

당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긴급 당정 간담회를 엽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오늘(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등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야권에서는 국토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고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윤 대통령 '처가 카르텔'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며 진상을 규명할 당내 TF도 구성했습니다.

당정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며 낸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 처가는 땅 투기를 한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전제하고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은 변경이 확정된 것이 아닌 변경안으로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된 변경안은 세 가지 안 중 하나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변경 결정을 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