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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철인데 안 찾네요" 한숨…방류 반대 목소리 커져

<앵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이렇게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장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수산업에 종사하는 우리 상인들입니다. 상인들은 방사성 검출 검사가 이미 매일 같이 이뤄지고 있지만, 제철을 맞은 국산 생선도 잘 팔리지 않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습니다.

<기자> 

답답하다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노량진 수산시장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A 씨 : 지금 민어 잘 나가는 철인데도 국산도 안 먹으려고 하고, 사람들이.]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B 씨 : 너무 말이 앞서 가고 와전이 돼서 업계를 죽이고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보는 거잖아요.]

시장을 찾은 시민은 IAEA 최종보고서가 나왔단 뉴스를 봤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제선 : 국제적으로 다 인정했는데 아니라고 하는데 우기는 것도 뭔가 이상한 것도 같고, 내가 사야겠다 해서 온 거예요.]

같은 건물 6층, 수협 검사실.

냉동고에 도착해 있는 아귀 등 각종 수산물에서 세슘, 요오드 등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는지 매일 검사가 이뤄집니다.

[장현옥/수협 수산식품연구실 연구원 : 거래처에서 실험을 해달라고 (보내) 오면 해동을 해 가지고….]

곱게 간 재료를 검사장비에 넣고 1만 초, 약 2시간 40여 분 정도가 지나면 결과가 나옵니다.

[장현옥/수협 수산식품연구실 연구원 : (이 수치가) 최소 검출 하한치인데 이것보다 (검출량이) 적다(는 뜻입니다.)]

수협은 다음 달부터 소비자 우려를 덜기 위해 검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제주에선 청정한 수산물을 공급하겠다는 양식 수협 관계자들의 약속 선포식도 열렸습니다.

[IAEA 보고서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더 커졌습니다.

핵심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의 결함이 계속 보고되는데도 IAEA 평가대상이 아니었다며,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오염수 투기에 따른 국제법 위반으로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최대웅,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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