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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 평산 찾은 이낙연…이재명 만남엔 "줄다리기 없다"

<앵커>

지난달 미국에서 귀국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5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났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만남이 늦어지는데 대해서는,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며 줄다리기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와 분양을 마친 이낙연 전 대표.

묘비를 둘러보며 눈가를 훔치고, 무릎을 꿇어 묵념합니다.

양산 평산마을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귀국 후 국립현충원과 5·18민주묘지 등을 참배하며 정치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민주당 혁신의 핵심 과제로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거론해 이재명 대표 체제에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귀국 열흘을 넘기도록 전·현 대표가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 앙금이 풀리지 않은 것 아니냐는 주변의 해석도 나왔는데,

[윤영찬/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 (이재명 대표 지지 세력이) '뭐 이낙연 때문에 대선 졌다', '이낙연이 윤석열 찍었다',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과연 이 두 분간의 화학적 결합이 되겠느냐.]

이 전 대표는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겁니다. 흔히 정치인들이 말하는 그런 줄다리기가 있지는 않아요.]

이재명 대표 측 역시 당의 통합이 중요한 상황에서 당연히 만남은 이뤄질 것이라며 빠르면 다음 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유쾌한 결별'이라는 표현으로 분당 가능성을 내다보기도 하지만, 친이재명계와 친이낙연계 의원들 모두 당의 분열은 내년 총선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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