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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16년 만에 너를 만나다…순직 조종사 AI로 복원

전투기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故 박인철(공사 52기) 소령이 16년 만에 인공지능 기술로 어머니와 만났습니다.

국방홍보원 국방TV는 AI 딥페이크 기술로 박 소령의 생전 모습을 복원해, 어머니와 상봉하는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故 박인철 소령 : 엄마 너무 보고 싶었었어요.]

[이준신/故 박인철 소령 어머니 : 인철아 보고 싶었어.]

[故 박인철 소령 : 엄마, 오랜만에 엄마를 보니까 너무 좋아요.]

박 소령은 1984년 F-4E를 몰고 팀스피릿 훈련에 참여했다가 순직한 고 박명렬 소령의 아들입니다.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공군사관학교를 거쳐 조종사가 됐고, 2007년 7월 서해안 상공에서 KF-16 요격 훈련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나란히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故 박인철 소령 : 아버지랑 그동안 못 한 이야기 많이 했어요. 저는 아버지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

국방부가 AI 기술을 활용해 순직 장병의 모습을 복원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임무 중 전사하거나 순직한 장병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호국영웅의 희생에 예우를 표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서지윤 / 화면제공 : 국방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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