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고속 열차에서 중년 부부가 전기밥솥을 통째로 꺼내 식사하는 영상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입니다.
지난달 30일 충칭시를 지나는 고속열차 안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선, 한 중년 여성이 좌석 앞 간이 테이블에 전기밥솥을 올려두고 밥을 푸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 고속열차의 좌석 아래에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220V 콘센트가 마련돼 있습니다.
중국에선 취사도구를 열차 내에 실을 수는 있지만 사용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 중 전압이 불안정할 수 있고, 밥솥의 열기 등으로 안전상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수증기가 열차 내 경보를 발생해 안전상 위험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다른 탑승객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밥을 푸는 모습에 중국 누리꾼들도 "철도부 규정 바뀌는 거 아니냐", "저러다 훠궈도 끓여 먹겠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