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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정성호 "IAEA가 안전하다 결론 내렸다고 보지 않는다"

- 日 자료로 검증하고 ALPS 성능 검증 안 해
- IAEA 보고서도 검증해야…尹정부 시스템 없어
- 국민 건강 생각이 대선불복? 무대책 자인한 셈
- 이재명-이낙연, 만나서 대화하면 가까워지는 것
- 살뜰한 사이는 아니지만 신뢰 깰 사건도 없었다
- 대선 패배는 모두의 책임, 손가락질 좋지 않아
- 총선 승리 위해 이낙연도 마땅한 역할 할 것
- 추미애 이해 안 돼…과거 파헤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7월 5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어제 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 뭐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또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러 평산마을에 간다고 하지요. 아직까지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성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어제 IAEA가 보고서가 발표됐고, 오늘 그와 관련해서 오전에 의총이 있다고 제가 전해 들었는데요.

▶정성호 : 의총 오늘 10시 반에 소집돼 있습니다.

▷김태현 : 일단 예상은 하셨겠지만 IAEA에서 안전하다 결론을 냈습니다. 짧게 결론을 요약해서 말씀을 드리면요. 이제 민주당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십니까?

▶정성호 : IAEA가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저는 보지는 않고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인체나 어류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정성호 : 하여튼 지금 단계에서는 그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게 한 번 방류로 끝나는 게 아니라 137만 톤이나 되는 핵원자로 오염수를 앞으로 30년간 방류하게 돼 있습니다. 이게 해양에 누적돼서 미세한 원전폐기물들이, 뭐 세슘이라든가 삼중수소라든가 이런 게, 해양 저서생물이라든가 또는 해양생물에 누적돼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거거든요. 더구나 국제원자력기구가 그런 면에서 전문가는 없고, 그런 면은 검증을 한 바가 없고요. 어제 주목할 만한 게 IAEA 사무총장이 결론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후쿠시마 발전소에서 저장된 처리물의 방류는 일본 정부의 국가적 결정이며 이 보고서는 그 정책을 권장하거나 승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검을 강조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원자력기구의 이번 보고서이지요. 일본 정부와 일본 도쿄전력이 제공한 그 자료만 갖고 한 겁니다. 핵심적인 게 ALPS라고 것, 다핵종제거설비 자체에 대한 성능은 검증한 바가 없습니다. 일본 정부가 제출한 자료 가지고, 그게 안전하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다른 시설점검한 만 것이거든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 측에서는 이 발표 나오기 전부터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IAEA 보고서는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취지의 반응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정성호 : 네.

▷김태현 : 그러면 앞으로 민주당은 어떻게 하시겠다는 거지요? 예를 들면 일본 정부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은 IAEA 보고서라는 하나의 무기를 들고 있는데 그거를 깨기 위한 뭔가 과학적인 근거는 제시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정성호 : 대한민국 정부이지 일본 정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일본이 핵원전 오염수를 방출하는데 우리는 우리 해양 주권국가로서 당연히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서 이의제기하고 위험하다고 주장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왜 대한민국 정부가 이 안전성을 강조하고 국민에게 안심하라고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

▷김태현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장외투쟁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서명운동도 하고 있고요. 언제까지 지속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정성호 : 그 시기는 제가 알 수는 없고요. 오늘 긴급의원총회가 열리게 돼 있기 때문에 거기서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결국은 국민들이 건강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80% 이상의 국민들이 일본의 핵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거든요. 이번 IAEA 보고서의 문제점들도 저희들이 국민들에게 설명을 하고요. 이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해양생태계, 또 해양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또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서 막아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제가 그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어쨌든 이거 IAEA에서 영향이 미미하다라는 취지의 보고서가 나온 상황에서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이 장외투쟁을 언제까지, 총선까지 대선까지 계속 가져갈 수는 없을 거고 언젠가는 빠져나와야 되는데 언제쯤 무엇을 명분으로 빠져나올 생각이신지.

▶정성호 : 저는 이게 일회적으로 끝날 상황은 아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30년간 계속 방류되고 있고요. 과거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가 났을 때, 소련에서도 원전폐수 방류한다고 했을 때 일본이 가장 반대해서 저지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미 런던협약에 의해서 핵폐기물의 해양투기는 금지돼 있지 않습니까? 이게 물론 처리수라고 얘기하지만 이게 어느 정도 안전한 처리수인지는 확실히 검증된 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 쪽이나 정부 쪽에서는 그런 얘기하잖아요. 특히 국민의힘 쪽에서요.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 때 정의용 안보실장도 국회에 나와서 IAEA 처리기준에 맞으면 방류를 반대할 명분은 없다는 취지의 대답을 했는데 그때와 지금은 뭐가 다르지라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정성호 : 그 당시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라든가 정의용 실장이 과학적 검증이라는 이것을 붙였습니다. 사실 과학적 검증이라고 하면 결국 IAEA 보고서라든가 이 기준도 우리가 검증 가능해야 되는데요. 사실상 우리 정부는 어떠한 검증할 수 있는 수단과 과정, 절차가 전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 하나만 더 질문할게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어민과 수산물 상인이 다 죽더라도 대선불복 심리를 불 지펴서 총선에 이용하겠다는 민주당의 악의적 선동정치의 다름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던데요.

▶정성호 : 지금 대선 끝난 지 16개월이고, 대통령 취임한 지 14개월입니다. 야당이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서 정당하게 이의를 제기하는데 이걸 대선불복이라고 얘기하면 집권여당이 국민들을 설득해야지요. 야당의 정당한 이의제기를 대선불복이라 얘기하는 건 집권당이 얼마나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대책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되면 다 기승전 문재인 정부 책임, 안 되면 대선불복 이게 말이 안 되는 얘기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보지요. 민주당 내부 상황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측에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다. 이미 지난주에 그런 전갈을 넣었다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남을 약속했다는 보도는 전혀 보지 못했거든요.

▶정성호 : 저도 두 분 간의 대화내용은 잘 모르겠고요. 다만 어쨌든 귀국인사를 드렸던 건 사실인 것 같고요. 당연히 귀국인사 하면서 의례적으로 조만간 한번 뵙겠습니다 말씀 안 했겠습니까?

▷김태현 : 네, 뭐 그런 얘기는 할 수 있지요.

▶정성호 : 이 대표 입장에서는 귀국하셨으니까 대개 관행적이지요. 전직 대통령들 묘소도 방문하고 또 많은 분들, 지인들 이렇게 만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고 나면 자연스럽게 만날 거라고 보고 있고요. 더군다나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당원들, 의원들, 지지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관심 갖고 있고, 언론이 굉장히 주목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현재 민주당 상황이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의 지도자인 두 분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또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또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뜻을 같이 하기를 희망합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을 강력히 원하고 있습니까? 의례적으로 전 대표, 그다음에 대선 경선과정에서 나랑 결정했던 경쟁자가 귀국했으니 의례적으로 한번 만나서 차나 한잔 하고 이게 아니라,

▶정성호 : 저는 그게 아니라 정말 지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당원들의 요망사항 아니겠습니까? 의원들의 희망사항이고요. 당의 가장 중요한 지도자이시기 때문에 빨리 만나서 당의 여러 현안 관해서 의견도 듣고 조언을 구하는 그런 바람이 당연하게 있지요.

▷김태현 : 민주당을 원팀으로 끌고 가려는 의지가 있다, 이재명 대표는?

▶정성호 : 네.

▷김태현 : 그런데 이런 얘기는 어떨까요? 정청래 최고위원의 얘기인데 "이낙연 전 대표가 개인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일에는 순서가 있고 말에도 순서가 있다." 아마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해서 광주 찾아가고 그다음에 오늘 또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한다고 하지요. 그런 개인적인 행보들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정성호 :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님의 그런 행보는 대개 관행적이고 의례적이었던 거거든요. 그런 것들이, 또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는 그런 분들의 마음을 모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이 결국에는 통합으로 이어지는 과정 아니겠어요?

▷김태현 : 정청래 최고위원의 말에도 순서가 있다라는 게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일각에서, 언론에서 해석을 하기로 이낙연 전 대표가 광주를 방문했을 때 민주당 혁신에 관해서 "민주당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의 활성화다." 이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보면 굉장히 원론적인 얘기인 것 같지만 비명계 의원들이 그동안 친명 지도부를 직격할 때 많이 얘기했던 얘기가 당의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이 얘기여서 과연 이낙연 전 대표가 현 지도부를 저격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있거든요.

▶정성호 : 말씀하신 대로 그야말로 일반적이고 원론적인, 또 당위론적인 얘기고요. 그런데 민주당 상황이 돈봉투 사건이라든가 또는 가상자산 사건으로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지 않았습니까? 이런 사건 때문에. 그래서 그런 점도 지적한 거고요. 그것 때문에 당 혁신위가 만들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너무 원론적인 지적이고요. 또 당내 민주주의 관련해서도 돈봉투 사건으로 당내 민주주의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민주당이 바뀌어야 된다라고 하는 당의 지도자로서 지극히 온당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비명계? 특히 친낙계라고 불리는 이낙연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 입에서는 두 사람이 만나기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먼저다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저랑 인터뷰했던 윤영찬 의원도 신뢰 회복 얘기를 했었고요. 어떻습니까? 친낙계에서 얘기하는 두 사람의 신뢰 회복이라는 것.

▶정성호 : 우선 두 분이 그렇게 인간적으로 살뜰하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뢰를 완전히 깰 만한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두 분 잘 알고 경선, 대선과정 가까이에서 지켜보지 않았습니까? 지지자들 간의 앙금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게 사실은 좀 큰 문제잖아요.

▶정성호 : 네. 오히려 그게 문제인 거지요. 지지자들이 앙금이 있다 하면 지도자들이 만나서 그 앙금을 해소해서 오히려 분열을 극복하고 단합하게 만드는 게 지도자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신뢰를 깰 만한 두 분 사이의 결정적인 건 없다고 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나서 대화하면 더 가까워지는 거지 뭐 신뢰 회복이 먼저다 뭐가 먼저다 이런 말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제가 정성호 의원께 사실관계 확인할 게 하나 있습니다. 윤영찬 의원 인터뷰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윤영찬 의원이 지난 대선에 있었던 뒷얘기를 아마 저희 방송에서 처음으로 얘기한 것 같더라고요. 윤영찬 의원의 얘기가 뭐냐, 지난 대선 당시에 민주당 경선 끝나고 윤영찬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이낙연 후보를 크게 쓰시려면 크게 쓰셔라. 아마 시점은 지난 대선 있기 전에, 그러니까 2021년 크리스마스 전후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이낙연 후보를 쓰시려면 크게 쓰셔라 했더니 돌아온 답이 송영길 대표는 어떡하지요? 라고 대답을 했고,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캠프 합류가 불발이 됐다. 그러고 나서 해가 바뀌어서 김혜경 여사 법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이재명 대표 측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이 왔다. 그래서 받아들여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뛰었다 이 얘기거든요. 윤영찬 의원의 얘기 맞습니까? 정성호 의원이 아시는 바에 따르면요.

▶정성호 : 저는 윤영찬 의원과 이재명 대표와의 그 통화는 잘 모르겠고요. 이낙연 대표를 크게 써라 그걸 거절당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의미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하면 그 당시에 크게 쓰지 않아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대선 때 역할을 안 하거나 또는 못했다는 소리인지.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께서도 나름대로 후보 결정된 이후에 전국을 순회하면서 많은 역할을 하셨거든요. 처음에 당의 상임고문이었고, 아마 그 당시는 당대표가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또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선대위 상임고문을 하셨던 것이고, 그 이후에 그래도 보다 전면적으로 앞에 나서는 게 좋지 않겠냐는 그런 의견 때문에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신 것 같은데요. 저는 오히려 이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제가 아마 그 당시에 윤영찬 의원과 인터뷰에 느낀 점은 지금 이낙연 전 대표 때문에 대선에서 졌다라는 일부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의 어떤 문제제기, 거기에 대한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에서 열심히 뛰기 위해서 크게 써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송영길 대표와의 관계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당시에 거절을 했다. 그러고 선거 막판에 김혜경 여사 법카 사건이 터지고 급해지니까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한테 요청한 것 아니냐 이 얘기거든요. 아마 이낙연 전 대표한테 대선 패배 책임을 묻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이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서요.

▶정성호 : 저는 그런 식으로 그 당시에 양 지지자들에게 서로 책임을 묻는다고 하면 사실은 훨씬 더 할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지요. 이미 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한 것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책임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자세에서 우리가 임해야지, 실패한 과거를 돌아보면서 네 책임이다 내 책임이다 서로 손가락질하는 것은 당의 단합에 매우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는 이런 언급 자체를 서로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 사이에는 큰 문제가 없고, 저는 단 한 번도 저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주변에서 제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얘기를 하고 좌장이라는 표현까지 자꾸 쓰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는 두 분 다 최선을 다하셨고요. 두 분 다 그렇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서 원팀을 강조하실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낙연 전 대표에게 당에서의 어떤 역할 이런 것들을 요청하실 생각은 있으신 건가요?

▶정성호 :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고요. 다만 어쨌든 현재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의 상임고문이십니다. 당의 상임고문이시기 때문에 그 밑에서 적절한 역할을 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상징적으로도 민주당을 이끄는 중요한 지도자 아니시겠습니까? 지금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게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라고 다 인식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는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되고요. 저는 이낙연 전 대표님도 마땅히 그 역할을 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 얘기도 마지막으로 얘기해 보지요. 추미애 전 장관이 본인이 해임된 배경에 이낙연 전 대표가 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당시에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에 요청을 했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거든요. 이 발언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정성호 : 저는 이 상황에서 그런 말씀을 왜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 당시에 추미애 장관 같은 경우는 검찰개혁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 당시에 우리 검찰개혁이 실패했다고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검찰공화국으로 가는 데 우리가 검찰개혁이 실패가 원인이 되지 않았나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 당시 본인이 국무위원으로서 진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당의 단합에 좋지 않지요.

▷김태현 : 이낙연 전 대표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저격하는 모양새인데, 저랑 인터뷰했던 전원책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추미애 전 장관이 이재명 대표에 줄 선 것이다 이렇게 관측을 하더라고요.

▶정성호 : 아니, 그렇게 줄 서서, 전 대통령을 저격하고 그 당시 당대표였던 이낙연 대표 저격해서 그게 어떻게 이재명 대표에 줄 서는 것이 되겠습니까? 더 부담이 돼서 줄 서려고 해도 오히려 줄 설 수 없겠지요.

▷김태현 : 오히려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부담스럽습니까? 추미애 전 장관의 이런 행보들이.

▶정성호 : 당연히 부담스럽겠지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당의 통합이고, 소위 말하는 친문 비문, 친명 비명 이런 걸 넘어서 총선승리를 위해서 하나가 돼야 되는데 자꾸 과거를 파헤친다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정성호 의원과의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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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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