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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공개되자 "겸허히 수용" vs "깡통 보고서"

<앵커>

국제 원자력 기구의 최종 보고서를 두고, 우리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괴담 정치'를 중단하라고 야당에 촉구했고, 민주당은 오염수의 안정성을 검증하지 못한 '깡통 보고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AEA의 최종 보고서가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11개 국가의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TF가 2년 동안 작업한 결과라는 겁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괴담 정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정쟁을 위해 선전선동한다고 한들 귀 기울이는 이는 없을뿐더러 오히려 국제적 망신만 초래할 뿐입니다.]

한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SBS에 "과학과 싸워서 이길 수 있겠느냐"며 "차분하고 냉정하게 일본의 이행 과정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깡통 보고서'라며 오염수 방류 철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여러 민간 전문가와 급히 검토한 결과 IAEA가 안전성 검증 책임을 사실상 방기 했다는 겁니다.

[위성곤/민주당 의원 (민주당 후쿠시마 대응 단장) : 후쿠시마 핵폐수를 정화한다는 다핵종제거설비에 대한 성능 검증은 전혀 없었다. IAEA가 시료 채취한 오염수 분석에 대한 내용 역시 없다.]

민주당은 다른 야당들과 함께 오염수 안전 검증을 위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는 동시에 릴레이 단식 등 여론전도 펼칠 계획입니다.

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해양투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회피한 보고서"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오늘(5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정치권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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