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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 돌풍…상반기 수출 4억 달러 돌파 '역대 최대치'

<앵커>

올 상반기 우리 라면의 수출액이 4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가 끝난 후에 전 세계적으로 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인데, 그 이유를 김수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내의 한 라면 공장. 1분에 800개의 라면이 만들어지는데, 생산량의 90% 이상이 수출됩니다.

국내 소비자에 맞춰 더 매운맛을 내도록 개발한 제품인데, 최근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까지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 유튜버 : 라면이 거의 다 익었네요. 와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올 상반기 라면 잠정 수출액은 4억 4천62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4% 증가했습니다.

라면 수출 역대 최고액입니다.

코로나 시기 집에서 먹는 간편식 시장이 커진 데다 한류 인기로 우리 라면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가 해외에서 큰 관심을 끌었고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우리 라면을 먹는 라이브 방송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문을 연 한국 라면 행사장에는 하루 평균 1천7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승원/삼양식품 해외지원팀장 : K콘텐츠 확산으로 외국에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가별로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브랜드 제품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마케팅 전략이 수출 증가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출 호조로 주요 라면업체들은 1분기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수출 실적에 잡히지 않는 해외 공장 생산분까지 고려하면 외국에서 팔리는 우리 라면의 규모는 연간 2조 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국내 라면 가격이 일부 인하되면서 수익성이 낮아져 각 업체들은 해외 판로 개척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CG : 강경림, 화면제공 : ONES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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