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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하모니…세계합창대회 개막

<앵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세계합창대회가 강원도 강릉에서 개막됐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대회인데요. 올해는 34개 나라에서 8천여 명이 강릉을 찾았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와 종교, 세대를 뛰어넘어 평화를 노래하는 세계합창대회가 강원도 강릉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세계합창대회는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지난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작됐습니다.

2년 주기로 대륙을 넘나들며 개최되는데, 올해로 12번째를 맞습니다.

당초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올해 열리게 됐습니다.

[허용수/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장 : 길고 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는 다시 얼굴을 맞대고 음악으로 소통할 것입니다. 이곳 강릉에서 시작된 하모니는 온 세계를 향해 평화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입니다.]

올해는 특히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온 합창단이 함께해 평화 축제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1970년대 창단돼 전 세계를 돌며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합창단은 강릉 산불 이야기를 듣고, 이재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산불 피해 현장에서 특별 공연을 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34개국 323개 팀에서 8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합창경연 외에도 길거리 퍼레이드와 세계합창총회,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강릉아레나와 강릉아트센터를 비롯한 지역 명소에서 펼쳐집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개최되는 첫 국제행사인 이번 대회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며, 폐막식에서 차기 대회 개최국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허 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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