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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제2구장 10주년인데…1년에 울산서 단 6경기

<앵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울산 문수야구장을 제2홈구장으로 삼은 지 내년이면 10년이 됩니다. 하지만 지역 야구계에서는 울산 홀대가 여전해 중대 결심을 할 때가 됐다고 주장합니다.

김익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울산에서 모처럼 야구 잔치가 벌어졌지만, 울산 팬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당초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비 예보가 있어서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비로 울산 경기가 취소되면 울산으로 다시 배정되지 않고 부산 사직 야구장으로 배정돼 왔습니다.

[이상진/전국사회인야구연합회 사무국장 : 6월에 장마라는 거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일정 잡은 것 자체도 문제고 홍보가 좀 부족해요, 솔직히….]

한해 144경기 가운데 단 6경기만 울산에 배정되는 데 대해 지역 야구인들의 불만도 여전합니다.

2014년 문수야구장이 생긴 이후 1년 경기 수는 2015년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단 두 경기에 그쳤습니다.

[김민수/울산시 야구소프볼협회 전무 : 이런 식으로 (연간) 9경기를 못하고 3경기, 6경기밖에 못하면 다른 구단으로 섭외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남에 NC도 있고 대구팀도 가깝고 한데 굳이 부산에만 (기댈 필요가….)]

울산시와 롯데는 2011년 협약을 통해 울산에 연간 1군 경기 6~9회, 시범경기 2회, 2군 경기 9회 이상을 배정하기로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1만 2천여 석의 문수야구장은 리모델링한 사직야구장의 절반가량이어서 수익이 적고, 롯데 선수단에게도 원정 경기나 다름없다는 게, 경기 편성이 적은 주된 이유입니다.

울산 문수야구장을 제2구장으로 삼은 지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도 롯데의 울산 홀대가 계속된다면 다른 구단 유치를 포함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기자 : 김영관 UBC, CG : 송정근 UBC)

UBC 김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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