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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띠 두르고 "폭력 반대"…프랑스 시위 소강 조짐

<앵커>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촉발된 프랑스의 폭력 시위가 한 풀 꺾이고 있습니다. 시위를 멈춰달라는 유족의 호소에 이어 피해를 본 지역의 시장들도 질서 회복에 함께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중이 프랑스기를 연상시키는 삼색 띠를 어깨에 두르고 거리를 행진합니다.

프랑스 폭력 시위를 반대하는 집회입니다.

자택 습격을 받았던 파리 남부 라이레로즈시의 시장을 비롯해 시위 피해 지역 시장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프랑스 시장연합회는 질서 회복에 모든 시민이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뱅상 장브륀/라이레로즈 시장 : 민주주의 자체가 공격받은 것이고, 이를 상징하는 것들이 각각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시청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 폭력 시위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현지 시간 3일, 밤사이 시위자 15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는 300대 가까이 건물은 34채가 불탔다고 전했습니다.

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 30일, 1천300여 명이 체포된 것과 비교하면 체포된 인원이 크게 줄었습니다.

일주일간 이번 폭력 시위로 체포된 인원은 3천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위 양상이 격해지면서 프랑스 전역에는 경찰 4만 5,000명이 배치됐고, 대테러 특수부대까지 동원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시위로 피해를 본 220여 개 지역 시장과 만나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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