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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폭력시위 소강상태 조짐…시장들 폭동 반대 집회

프랑스 폭력시위 소강상태 조짐…시장들 폭동 반대 집회
▲ 프랑스 내 폭력시위

프랑스 내 폭력시위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습니다.

내무부는 현지시간 3일 기준 밤사이 157명을 체포했고, 자동차 297대와 건물 34채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화재 신고가는 352건 접수됐다고 전했습니다.

시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달 30일 1천311명, 그다음 날 719명이 체포된 것과 비교하면 숫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체포된 인원은 총 3천354명이고, 최소 120명이 수감됐다고 BFM 방송이 전했습니다.

시위 양상이 과격해지자 프랑스 전역에 경찰 등 인력 4만 5천 명을 배치하고, 경 장갑차와 대테러 특수부대까지 동원됐습니다.

파리 남부 도시 라이레로즈에서는 우파 공화당(LR) 소속 뱅상 장브룬 시장의 집으로 누군가 차를 몰고 돌진한 뒤 자택에 불을 내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시장협회는 성명을 내어 "프랑스의 모든 지역이 심각히 극심한 폭력에 시달리며 불안한 상태"라며 국가 질서 회복에 모든 시민이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시장들은 각자 시청 앞에서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습니다.

장브룬 시장은 "민주주의 자체가 공격을 받았다"며 "이러한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장브룬 시장을 비롯해 시위로 피해를 본 220여 개 지역 시장과 만나 관련 대책과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리 서부 외곽 낭테르에서 17살 나엘 군이 지난달 27일 숨진 이후부터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 프랑스 곳곳에서는 방화, 약탈 등으로 얼룩진 폭력적인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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