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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차관 만난 윤…"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달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임명된 차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정부는 반카르텔 정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에 이어, 차관급 13명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길에서 만나면 몰라보겠네….]

신임 차관들과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반카르텔 정부"라며 "이권 카르텔과 가차없이 싸워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국가와 국민,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달라. 말을 갈아타라고 하는 게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게 말을 제대로 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서관 출신 차관들이 전면 배치되면서 내부 인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 본부의 1급 3명 전원은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1급 사표 제출은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시작된 게 아니"라며 "장관 직권으로 인사 쇄신 차원에서 사표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이 문체부 1급 공무원에게 사표를 요구한 사건이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SNS에 평화로운 남북 관계와 균형 외교의 증진, 국민 소득 증가는 남북 간 적대 해소 노력이 뒷받침될 때 이뤄졌다며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적었습니다.

지난달 윤 대통령이 전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거론하며 "반국가세력이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한 데 대한 반박 성격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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