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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위험하니 다시 설탕?…"설탕이 아주 훨씬 위험"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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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 음료 '초비상'

조동찬 / SBS 의학전문기자
"아스파탐·아세설팜K 연구 처음…기준 재설정 문제 봉착"
"아세설팜K·아스파탐 사용은 전 세계적 추세"
"아스파탐, 2B군…강력한 발암물질로 분류되진 않을 듯"
"'과 용량' 설탕, 유방암 위험 3배…제로 설탕 적정량 섭취 중요"

▷ 편상욱/앵커: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설탕을 대체하는 식품을 찾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일부 설탕 대체 물질이 발암물질로 지정될 것으로 보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 기자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앞서 영상에서도 봤습니다만 요즘 너도 나도 제로를 외칠 만큼 제로 열풍이죠. 저도 편의점에서 음료 고를 때 보면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도 나왔던데 그쪽으로 눈이 가는 게 그리고 그걸 집게 되는 게 아주 본능적인 상황인데 제로 제품을 걱정하게 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요?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건강을 생각해서 일부러 선택한 음료에서 발암 위험이 있다니까 좀 놀라운데요. 바로 연구 결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프랑스 연구팀과 국제암연구소가 공동으로 했습니다. 암 없는 프랑스인 10만 2천 명을 대상으로 했어요. 애당초 암이 없는 사람들을 7.7년 동안 지켜봤습니다. 이건 뭐냐 하면 원인과 결과를 나눌 수 있는 코트입니다. 그래서 이 하나의 연구 결과를 무시할 수 없는 거고요. 연구 기간이 12년이었고요. 제로 설탕 전반이 암 위험을 15% 높였고 그중에서 아스파탐이라는 물질은 15%, 아세살팜 K라는 물질은 13%였고요. 이 두 개의 물질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제로 설탕입니다.

▷ 편상욱/앵커: 전반적인 제로 설탕 음식들이 암 위험을 15% 올린다는 게 그러면 어느 정도 먹어야 올린다는 건가요?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이게 보통 많이 먹으면 올라간다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데 암이 생긴 환자들은 100% 1일 허용치 이하만 먹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충격적이었는데요. 그러니까 많이 먹어서 고용량을 먹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1일 허용치 이하로 마신 사람들에게서 암이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그냥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각국의 식약처들이 이 기준을 설정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편상욱/앵커: 저처럼 그냥 가끔 이렇게 사 먹어도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더 걱정되는 부분인데 특히 아스파탐 같은 경우에는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고요?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네 유방암은 여성이 주로 걸리는 건데 이 아스파탐이 유방암 위험을 22%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다이어트 제로콜라 선택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 여성이 많은데 이 부분도 되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로 설탕 우리가 새롭게 재평가해야 되는데 누구에게 먼저 재평가해야 되느냐 여성에게 먼저 정밀하게 재평가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 편상욱/앵커: 그런데 아스파탐 아세설팜 K 아스파탐 같은 건 저도 잘 알 정도로 국내 다이어트 탄산 음료가 가장 많이 사용되기도 하고 또 우리가 산에 갔다 잘 즐기는 막걸리도 다 들어가지 않습니까?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사실 막걸리는 막걸리는 알코올이 있지 않습니까, 알코올 자체가 1급 발암물질이라서 알코올이 있는데 거기에 미량으로 있는 아스파탐 갖고 발암물질이 있다 없다 논의하기에는 조금. 그런데 우리가 먹는 제로 콜라 특히 이게 코카콜라하고 펩시가 있으면 코카콜라인은 아까 물질 발암 위험성을 13% 올린다는 아세설팜칼륨이 있고요. 펩시 콜라에는 아스파탐하고 아세설팜 K 둘 다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많이 사용하는 제로 다이어트 음료 중에 이 두 개의 제로 설탕이 많이 쓰여 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미국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세 가지 중에 두 물질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보건당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 편상욱/앵커: 아스파탐이 오래전 쓰던 감미료고 또 세계 200개국에서 사용한다면서요 그런데 왜 이제서 문제가 됩니까?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연구가 지금 처음 됐어요. 실은 2019년도에 미국 FDA는 아스파탐하고 이 아세설팜 K를 암 위험이 없다라고 결론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2019년도에 그런데 이 새로운 연구가 지난해에 발표됐는데 이게 코호트 연구 7.7년 무려 8년 가까운 걸 오래 걸린 대규모 연구가 나왔기 때문에 이제서야 또 새로운 연구가 나으니까 다시 기준을 설정해야 되는 이런 문제에 봉착한 겁니다.

▷ 편상욱/앵커: 막걸리야 술이 오히려 더 해롭기 때문에 차치하고 다른 음료에 아스파탐이 사용되는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제가 우리나라에서 제로 자 들어가는 것을 다 했거든요 한 15개를 조사해 보면 13개의 제품에서는 이 아스파탐과 아세설팜 K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 편상욱/앵커: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되는 거네요 그럼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거의 다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닙니다. 이거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가장 단맛을 내면서 안전하다고 알려졌던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 편상욱/앵커: 그렇다면 암 위험을 15% 더 높인다는 프랑스 연구 결과를 전문가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VCR

▷ 편상욱/앵커:
이번 제로슈가 관련 연구 결과를 보다 보니까 지난 3월에 조동찬 기자가 했던 보도가 생각이 나는데 제로슈가의 한 종류를 연구했더니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이 높아졌다는 보도 아니었습니까.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심혈관 사망률이 2배 높아졌던 건데 그때 제로 설탕은 에리스리톨이라는 성분이고 이 에리스리톨은 우리나라에서 사용량이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음료수에서는 거의 없었고요. 소주 몇 종류에 있었는데 소주는 또 술 자체가 1급 발암물질이니까 이걸로 비교하기는 좀 어렵고 그래서 에리스리톨은 저도 큰 비중을 두지 않았는데 이번 건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로 설탕이라서 그때와는 조금 다른 무게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편상욱/앵커: 그러면 이번 결과가 더 중요하다는 뜻일 텐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유발물질로 분류할 거라고 예고가 됐어요. 확실히 분류하는 건가요 그럼?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제가 세계보건기구 취재는 안 돼서 그런데 로이터 보도는 로이터는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를 인용해서 2B군 사람에게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그런데 이게 우리 국내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 사람에게 이미 코트 연구에서 암확인이 됐기 때문에 발암물질을 안 지정하면 모를까 지정한다면 1A군이맞다. 이런 의견이 더 많거든요. 그런데 14일날 뚜껑은 열어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 편상욱/앵커: 여기가 국제암연구소 발암물질 분류 기준을 그래픽으로 그렸는데요. 좀 보여주시죠.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그러니까 이게 1A는 뭐냐 하면 사람한테 확인된 거예요. 사람 연구에서. 그다음에 이 군은 이 군은 뭐냐 하면 사람에게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사람에게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그게 2A군이고요. 크지는 않고 있다. 이게 2군. 그런데 이 아스파트함과 아세스파케이는 코트 연구 사람 연구에서 확인됐기 때문에 이게 논리상으로는 만약 발암물질로 진행한다면 1A군이 맞겠죠 산업 연구에서 확인된 거니까. 그런데 로이터는 일단 2B군이라고 보도하기는 했습니다.

▷ 편상욱/앵커: 그런데 정말 발암물질이라면 1A군이 맞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붉은 고기가 2A군인데 2B이라면 돼지고기 소고기보다 더 약한 발암물질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이건 가능성이고 그러니까 예를 들면 2A 그다음에 2B는 암을 일으킬 가능성 확률적인 문제고 얼마나 더 강력하냐 아니냐는 또 다릅니다. 그러니까 2B군에 있더라도 어떤 다른 안 좋은 화학물질은 조금만 소량에도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강하다 아니다는 양적인 개념이고 그다음에 제로 설탕 같은 경우에는 사람에게 확인돼서 A군이지만 강력한 암물질 종류에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암을 일으킬 확률이 최대 22% 올리는 거니까 이건 아주 강력한 발암물질로 분류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편상욱/앵커: 건강과 체중 관리를 위해서 이른바 제로 음료를 찾던 저 같은 사람 그리고 다른 세계 모든 사람들이 또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얘기 듣고 가겠습니다.

#VCR

▷ 편상욱/앵커: 얼마 전에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신 음료 여깄어요 줬다는 게 바로 제로콜라 아니겠어요. 제로콜라 제로 음료 정말 많이 먹는데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 제로 음료를 먹지 말아야 됩니까?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그 부분이 제가 오늘 여기 나온 이유이기도 하는데요. 그러면 다시 설탕음료 설탕 콜라로 가야 되느냐 아닙니다. 제가 연구 결과를 갖고 왔습니다. 이게 설탕 음료가 제가 지금 급하게 하느라고 시즈를 못 만들었는데 기존의 설탕이 얼마나 암 위험을 높이느냐인데요. 설탕은 우리 웬만하면 허용 용량보다 더 많이 먹습니다. 대한민국도 그러니까 그냥 일반 캔콜라 두 캔하고요 케이크 하나 먹으면 1일 허용치의 3배에서 4배 정도의 설탕을 먹는데 아까 아스파탐이 유방암 위험 22% 올린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과용량의 설탕은 유방암 위험을 3배 300% 올립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게 발암물질 발암 가능성이 나와서 안타깝기는 한데 다시 설탕으로 돌아간다 그것은 그냥 22%의 문제가 아니라 3배 300%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설탕으로 돌아가는 것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 편상욱/앵커: 어쨌든 식약처는 그러면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내놓고 있나요?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식약처도 좀 당혹스럽죠. 그렇게 우리나라 식약처뿐만 아니라 미국도 당혹스러워하는데요. 어쨌든 14일날 세계 보건기구가 발암물질로 정하면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의견을 교류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는 게 우리나라 식약처의 입장입니다.

▷ 편상욱/앵커: 그렇다면 제로 음료 선풍적인 인기인 게 사실인데 이걸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서 세계 그리고 국내에서 어떤 논의들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일단 제로 콜라의 가장 큰 단점은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많이 마시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제로콜라의 단맛은 다른 음식으로 전염됩니다. 그러니까 그 단맛에 익숙하면 다른 음식에서도 계속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찾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적정량 그러니까 내가 이것으로 인해서 단맛에 중독되지 않도록 절제하는 그런 교훈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편상욱/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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