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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동안 전투 28번"…반란 사태 후 러-우크라 전투 격화

"24시간 동안 전투 28번"…반란 사태 후 러-우크라 전투 격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전투가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에서 진격했으나 자국군은 남부 전선에서 일부 성과를 내는 등 곳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현지시간 2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인근의 일부 지역을 획득했다고 전했습니다.

루한스크 동부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가 이어져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입니다.

말랴르 차관은 스바토베 남부에 있는 루한스크주 빌로호리우카와 도네츠크주 세레브리안카를 러시아군이 공격하고 있다면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말랴르 차관은 또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의 아우디우카, 마린카 리만 등에서 진격했다면서 "동부 전선 전체를 따라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군은 북동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막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바흐무트 인근 마을들과 전략적 요충지 부흘레다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남쪽 측면을 따라 이동하면서 부분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맞섰습니다.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베르스크와 멜리토폴 주위에서 점진적으로 진격하는 등 남부 전선 공세에서 일부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시작한 '대반격'에서 주로 남부 지역의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12일 만에 러시아 공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방공시스템이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 미사일과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세르히 폽코 키이우 군정 수장이 밝혔습니다.

다만 격추된 무기 파편으로 1명이 다치고 주택 3채가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발사한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3발과 남동쪽에서 날아온 이란산 샤헤드 드론 8기의 공격을 모두 무력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서도 드니프로강 인근 마을이 밤새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아 13세 소년이 다쳤습니다.

포격은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져 주도인 헤르손에서 최소 4명이 다쳤다고 이 지역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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