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12일 만에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 대한 야간 드론 공습을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키이우시 군정 수장인 세르히 폽코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키이우에 적군이 다시 공격을 감행했다"라며 "지금으로선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나 피해 상황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키이우를 향해 발사된 러시아군의 드론 등은 모두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란제 샤헤드 드론 8기와 크루즈미사일 3대를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키이우에서 대공 시스템이 목표물을 타격하는 듯한 폭발음이 들려왔다고 전했습니다.
드론 파편이 떨어지면서 키이우 지역의 주택 3채가 파손되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전날에도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포격을 퍼붓고 미사일을 날렸습니다.
동부 도네츠크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어진 러시아군의 포격 등으로 인해 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어린이 1명을 포함한 5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