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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좀 하는 페디…"마이 응원해주이소"

<앵커>

프로야구 NC의 에이스 페디가, 눈부신 호투를 거듭하며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도 화제입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소 경기 10승에, 21세기 들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페디는 최근 창원 사투리 실력으로도 화제가 됐습니다.

[페디/NC 투수 : 마!, 저 봐라, 영 파이다, 오늘 갱기 모한다, 내일 온나]

경상도 토박이처럼 자연스러운 사투리로 우천 취소를 알리는 페디의 모습에 팬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열광했고, 후속편까지 등장했습니다.

[페디/NC 투수 : 와~ 날씨 직이네. 놀러 온나]

[페디/NC 투수 : 영상을 한 번 만에 찍지는 못했습니다. 꽤 어려웠지만, 사투리 배우는 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페디의 이런 유머 감각과 친화력은 평소 모습 그대로입니다.

동료와 스스럼없이 장난을 주고받고, 자신의 주무기인 '스위퍼' 던지는 법을 묻는 선수들에게는 '일타강사'로 나섭니다.

[이재학/NC 투수 : (스위퍼를) 던지는 느낌 자체를 제가 확실하게 잘 모르니까 근데 정말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해 줘서…. (굿 티처?) 예아~]

NC 팬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여권을 빼앗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페디는 2019년 메이저리그 워싱턴에서 맛본 우승의 감격을 창원에서 경험하길 꿈꾸고 있습니다.

[페디/NC 투수 : 함께 열심히 뛰었던 동료들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겁니다. 마이 응원 해주이소]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남 일, CG : 최하늘, 화면제공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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