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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승천하는 모양"…천연기념물 백송 · 반룡송 후계목 육성

<앵커>

경기도 이천에는 천연기념물 소나무가 두 그루나 있는데요. 이천시가 나무 보존을 위해서 후계목 육성에 나섰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9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천 도립리 반룡송입니다.

사방으로 뻗은 가지가 마치 용트림하듯이 기묘한 모양이어서, 미학적 생물학적 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수령이 900년 가까운 노송인 데다, 영험이 깃든 나무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옥/서울 공릉동 : 용이 꿈틀거리며 하늘로 솟는 것 같은 그런 거잖아요. 저도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제가 사실 몸이 조금 안 좋거든요. 그래서 몸이 더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여기 왔다 가면.]

지난 197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천 신대리 백송도 보존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국에 여섯 그루밖에 없는 희귀종인 백송인 데다, 역사적 가치도 높기 때문입니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이자 터줏대감이기도 합니다.

[김재원/이천시 백사면 : 연말이나 연초에 동네에 행사가 있으면 항상 떡이라도 한 말씩 해다가 놓고 제 지내고, 동네 무사 기원을 기원하는 면에서.]

이천시가 두 나무의 후계목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두 나무 모두 수백 년 된 노송인 데다, 태풍 등의 피해 우려도 크기 때문입니다.

시는 보존에서 더 나아가 관광 자원화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정혁/이천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원예팀장 : 명품목을 통해서 조금 더 관광자원화, 민간 분양을 한다거나 아니면 숲 조성, 공원조성, 여러 가지 그런 쪽으로 활용해서 홍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는 후계목 생산에 최소 8년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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