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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생산·소비·투자 일제히 증가…"회복 판단은 일러"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었습니다. 다만, 경기가 본격적으로 되살아 났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한 달 전보다 1.3% 증가했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입니다.

광공업 생산은 3.2% 증가했는데, 이중 제조업이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반도체 경기는 아직 뚜렷하게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3월 30.9%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반도체 생산은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4%대 증가를 기록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6.7% 감소한 수준입니다.

통계청은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다는 신호도 없고 아직 반등이 뚜렷하다고 보기는 조금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소폭 감소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항공기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3.5% 증가했습니다.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로 석 달만입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6개월 연속 하락했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정부는 "광공업을 중심으로 반등 전환하면서 회복 흐름을 재개하는 모습이지만 앞으로 IT 경기의 반등 시기나, 주요 선진국 경기 흐름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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