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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장미란 문체 차관…'비서관' 5명 전면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전 고검장을 지명하는 등 취임 이후 사실상 첫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5명이 차관에 임명됐고, 역도 스타, 장미란 교수는 문체부 2차관에 깜짝 발탁됐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임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김영호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대사를 거쳤고 현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지명자 :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 방안을 만들고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통일부 차관에는 외시 출신 정통 외교 관료인 문승현 주태국 대사가 임명됐는데, 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통일부는 장, 차관이 모두 외부 출신으로 채워집니다.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는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김홍일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김홍일/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 : 여러 가지 사정으로 흔들리고 있는 권익위를 빨리 안정시키고 업무 현황을 파악해서.]

문체부 2차관에는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깜짝 발탁됐습니다.

11개 부처, 12명이 교체된 이번 차관 인선에서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해수부 차관으로, 조성경 과기비서관이 과기부 1차관에 임명되는 등 5명이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채워졌는데,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별도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김은혜/홍보수석 : 부패한 이권 카르텔은 늘 겉은 그럴듯하게 포장돼 있다. 이를 외면하거나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야 한다.]

비서관 출신들을 부처로 보내 부처 장악력을 높이고 개혁 동력을 얻겠다는 취지로 풀이되는데, 장관 교체의 경우 여소야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당초 발표가 예상됐던 차기 방통위원장과 산업부장관 인사는 이번에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준식, 영상편집 : 박기덕·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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