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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이 한국 가서 직접 설명할 것"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다음 달 우리나라에 올 계획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나서, 우리나라에도 직접 그 내용을 설명하겠다는 겁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 그로시 사무총장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외에 뉴질랜드와 쿡제도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IAEA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검증에 대한 과정과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그로시 총장의 방문에 대해 한국과 뉴질랜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고 남태평양 섬나라인 쿡제도도 원자력에 반대하고 있는 측면을 고려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한국 등을 방문하기 전인 다음 달 4일에는 일본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와 시운전까지 끝냈고, 내일(30일)까지 진행되는 원자력 규제위의 사용 전 최종 검사가 끝나면 종료 증서를 받게 됩니다.

[야마나카/원자력규제위원장 : 특별한 지적 사항이 나오지 않은 경우 (검사 종료) 일주일 뒤에 수료증이 발행됩니다.]

IAEA의 최종 보고서에 이어 규제위의 검사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오면 기시다 총리가 방류 시점을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단,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에 대한 설득 작업과 주변국들의 반응을 살핀 뒤 시점을 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관계자의 이해 없이 어떠한 (오염수)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후쿠시마현 어업 협동조합에 말한 것을 준수합니다.]

IAEA 최종 보고서에 대한 자체 분석도 필요하고 어민들의 반대가 여전한 상황에서 곧바로 방류 시기가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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