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만 대당 화재 · 폭발 사고 0.78대…비전기차보다 적어"

전기차의 1만 대당 화재와 폭발에 의한 사고 건수는 비전기차보다 적지만 사고건당 손해액은 더 적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화재와 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차 담보 사고 건수는 29건으로 전기차 1만 대당 0.78대 꼴로 나타났습니다.

비전기차 사고 건수는 6천49대로, 1만 대당 사고건수로 따지면 0.90대였습니다.

다만 건당 손해액은 전기차는 1천306만 원, 비전기차는 697만 원으로 전기차가 1.87배였습니다.

일반 사고율과 차대 사람 사고율은 전기차가 더 높았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기차 사고율은 17.2%로, 비전기차 15.0% 대비 높았습니다.

또 최근 5년간 연평균 차대 사람 사고의 자동차 1만 대당 발생 건수는 전기차가 104건으로 비전기차 71건보다 약 1.5배 많았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전기차 사고율이 비전기차보다 높게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유리한 연비로 평균 주행거리가 길어 사고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어 "소음이 적고 급가속이 가능한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보행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승용차 1천779만 4천대 중 전기차는 15만 7천대로 0.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대당 평균보험료는 89만 원으로 비전기차(71만 원)의 1.26배인데 이는 평균 차량가액(4천784만 원·연식 5년 이하 자동차 기준)이 비전기차(2천597만 원)보다 1.8배 많기 때문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