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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위협 대응' 한미 핵협의그룹 다음 달 첫 회의할 듯

<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미국이 신설하기로 한 핵협의그룹이 이르면 다음 달 개최될 걸로 보입니다. 양국 정상 간의 합의인 점을 감안해 국방부가 아닌 양측의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주도적 역할을 맡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현동 주미대사는 북한이 지난 5월 정찰 위성 발사 실패 이후 재발사를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해, 한미 각급에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때 신설하기로 한 한미 핵협의그룹의 가동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현동/주미 대사 : 북한의 위협이 실제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워싱턴 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양국 간의 핵협의 그룹, 그 첫 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방향을 잡고 시점을 조율 중인데 다음 달 개최 가능성이 큽니다.

확장 억제 강화 방안인 핵협의그룹은 한미 양자 협의체로, 핵 운용 관련 공동기획과 실행 등을 맡게 됩니다.

정상 간 합의인 점을 감안해 양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누가 수석대표를 맡을지, 회의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는 아직 조율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열기로 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다자 무대에서의 한미 간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현동/주미 대사 : 다가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 그리고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등 국제무대에서의 (한미) 양국 간 공조와 협력도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일 정상회담은 다자 회의 중 만남을 가졌던 예전과 달리, 별도 회담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새로운 협의체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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