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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중국에 져 조별리그 3위…호주와 4강 PO 격돌

한국 여자농구, 중국에 져 조별리그 3위…호주와 4강 PO 격돌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2위 중국을 상대로 잘 싸웠으나 패해 2024년 파리올림픽 예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FIBA 랭킹 12위 한국은 오늘(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대 81로 졌습니다.

1승 2패의 한국은 조 3위가 됐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30일 B조 2위 호주(세계 랭킹 3위)와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 대회 4강에 오른 나라들이 2024년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받기 때문에 한국은 호주를 반드시 꺾어야 파리올림픽 예선에 나갈 수 있는 부담을 안았습니다.

A조와 B조 1위 중국, 일본(세계 랭킹 9위)은 4강에 직행했고, A조 2위 뉴질랜드와 B조 3위 필리핀, B조 2위 호주와 A조 3위 한국 경기 승자가 4강에 합류합니다.

한국은 이날 중국을 맞아 4쿼터 종료 약 1분 전까지 74대 70, 4점 차로 끌려가다가 이경은(신한은행)이 연달아 4점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4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시작된 중국의 공격을 잘 막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넘긴 한국은 그러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습니다.

76대 76 동점에서 중국 리멍이 자유투 2개를 넣었고,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리위안의 3점포가 들어가 5점 차로 벌어졌습니다.

한국 정선민 감독이 타임아웃을 부른 뒤 시도한 공격에서는 박지수(KB)의 야투 시도가 중국 한쉬에게 블로킹 당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2점을 만회해 3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중국은 다시 종료 1분 13초 전에 리멍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해 5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중국은 종료 54초 전에 한쉬가 다시 골 밑 득점을 올려 85대 78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한국은 박지수가 22점, 이경은 17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뛴 중국의 키 205㎝ 장신 센터 한쉬에게 35점, 11리바운드를 내줬습니다.

정선민 감독은 "내일 휴식일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잘 쉬도록 하겠다"며 "이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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