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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중국에 져 조 3위…파리행 '먹구름'

한국 여자농구, 중국에 져 조 3위…파리행 '먹구름'
▲ 중국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박지수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2위 중국에 아쉽게 져 2024년 파리올림픽 예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FIBA 랭킹 12위 한국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중국과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1대 87로 졌습니다.

1승 2패의 한국은 조 3위가 돼 모레(30일) B조 2위와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릅니다.

B조 2위는 호주-일본 경기에서 진 나라로 결정됩니다.

이 대회 4강에 오른 나라들이 2024년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받기 때문에 한국은 호주 또는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파리올림픽 예선에 나갈 수 있는 부담을 안았습니다.

호주는 세계랭킹 3위, 일본은 9위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늘 중국을 맞아 4쿼터 종료 약 1분 전까지 70대 74, 4점 차로 끌려가다가 이경은(신한은행)이 연달아 4점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4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시작된 중국의 공격을 잘 막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넘긴 대표팀은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분패했습니다.

76대 76 동점에서 중국 리멍이 자유투 2개를 넣었고,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리위안의 3점포가 들어가 5점 차로 벌어졌습니다.

정선민 감독이 타임아웃을 부른 뒤 시도한 공격에서는 박지수(KB)의 야투 시도가 중국 한쉬에게 블로킹 당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2점을 만회해 3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중국은 다시 종료 1분 13초 전에 리멍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다시 5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중국은 종료 54초 전 한쉬가 다시 골 밑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박지수가 22점, 이경은 17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뛴 중국의 205㎝ 장신 센터 한쉬에게 35점, 11리바운드를 내줬습니다.

A조 1위 중국은 4강에 직행했고 2위 뉴질랜드는 B조 3위 필리핀과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릅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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