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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남은 기간 고작 2∼3일"…전국 주차장 위험하다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50m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신천 물줄기가 흐르고 있어 집중호우로 신천이 범람할 경우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차장 앞에 물막이용 모래주머니를 준비해놓은 이 아파트는 최근 수성구청에 물막이판 설치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같은 참변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임수찬/○○아파트 관리소장 : 강변 인근에 있기 때문에 설치할 필요성도 충분하고 수성구청에서 전액 지원 사업으로 설치해준다고 하니까 주민이 100% 찬성하죠.]

물막이판 설치 공사에 걸리는 시간은 하루 정도에 불과하지만, 장마가 시작된 지금 기둥 공사만 끝냈을 뿐입니다.

당초 구청이 안내했던 기한인 6월 말까지 남은 기간은 고작 2~3일이지만, 여전히 설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입니다.

[송창경/대구 수성구 자연재난팀장 : (전국에서) 일괄적으로 발주하다 보니까 자재 수급이 원활치 못하여 공사가 좀 지연되는 부 분이 있으나 7월 중순쯤 되면 공사가 완료되지 않겠나….]

장마가 벌써 시작됐지만 이렇게 자재 수급 어려움으로 설치가 지연되는 아파트가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대구와 경북의 물막이판 설치 대상 아파트 단지는 모두 58곳.

이 가운데 설치가 완료된 곳은 지금까지 고작 17곳으로, 30%도 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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