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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대형 학원 동시 세무조사…"최소 10군데 이상"

정부가 수능 전문 대형 입시학원의 사교육 카르텔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세무 당국이 대형 사교육 업체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학원업계 수익구조에 불법, 탈법적인 부분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는 뜻입니다.

국세청은 오늘(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세무 관련 자료확보에 나섰습니다.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즉 특별 세무조사입니다.

메가스터디 이외에 다른 대형학원들에 대해서도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소 10군데 이상의 학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시대인재와 대성학원, 종로학원, 이투스 등 규모가 큰 학원들이 대부분 세무조사 대상에 오른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타 강사 등에 대한 세무조사도 동시에 이뤄집니다.

학원 업계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는 이명박 정부 이후 처음이라는 게 입시업계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액 수강료에 대한 신고를 누락한 일타 강사 10명에 대해 이미 지난 4월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이들에 대한 혐의점을 발견해 현장 조사를 나가게 된 거라며 최근 사교육 업계를 겨냥한 정부의 질타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이른바 킬러 문항 배제를 계기로 교육 시장을 바로잡겠단 의지가 강한 만큼 세무 조사도 여느 때보다 강도 높게 이뤄질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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