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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새로 못 만드니 그냥 통째로 옮긴다…"변하는 건 없어"

지난 2020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청주 가경 홍골·서현지구는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며 기존 서현초등학교가 수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교육부가 초등학교 추가 신설을 엄격히 제한하는 가운데 충북교육청이 찾아낸 해법은 신설 대체 이전.

학생이 많은 곳에 새 학교를 지어 근처의 학생 수가 적은 구도심 학교를 옮겨오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에 학부모 과반이 동의한 곳은 오래된 주택가에 위치한 전교생 140여 명의 복대초등학교입니다.

이것이 가경동에 세워진 신설 초등학교가 복대초등학교라는 이름을 가진 사연입니다.

복대초등학교는 가경동으로 이전했지만 이름도 그대로, 40년 역사도 그대로 이어갑니다.

[ 윤건영 / 충북 교육감 : 전통을 이어가고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학교 문화를 창출함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복대동 옛 학교 건물은 교육문화복합시설 용도로 쓰여집니다.

이런 방식으로 내년에는 청주 상당초등학교가 동남 택지 개발지구로 신설 이전되고, 음성 부윤초등학교도 이전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 김나미 / 충북교육청 행정과 : (학교를) 이전 재배치함으로써 폐지되는 학교 인근 지역의 도시 공동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교육기관 유치라든지 교육 문화 복합시설 등을 설치해서... ]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학교 신설 조건은 점점 더 까다로워진 가운데, 도심 속 학교가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 취재 : 김세희 CJB / 영상취재 : 박희성 CJB / 영상편집 :  동준엽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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