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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FIFA 랭킹 없는' 마르티니크에 꺾였다

북중미 골드컵에서 인구 37만 명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가 엘살바도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11분에 터졌습니다.

패트릭 버너가 20여 미터를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기세가 오른 마르티니크는 5분 뒤에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두 차례의 멋진 패스가 이어졌고 포르튀에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이후에는 클레멘티아 골키퍼의 선방 쇼가 펼쳐졌습니다.

전반 32분 상대의 강력한 슈팅을 연거푸 쳐냈고, 후반 38분에는 깜짝 놀랄만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페널티킥의 방향을 정확히 간파한 뒤 번개같이 몸을 날려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로 승리를 굳히는데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엘살바도르는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피파 회원국이 아니어서 랭킹도 따로 없는 마르티니크는 지난 20일 한국과 평가전에서 1대 1로 비겼던 피파랭킹 75위 엘살바도르를 2대 1로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같은 C조의 파나마는 코스타리카를 눌렀습니다.

전반 23분 데이비스의 '택배 크로스'를 파하르도가 머리로 받아 넣어 앞서 갔습니다.

파나마는 추가 골도 머리로 해결했습니다.

후반 23분 바르세나스의 절묘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승기를 잡았습니다.

코스타리카의 아론 수아레스는 후반 추가 시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터뜨렸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2대 1로 이긴 파나마는 오는 토요일 돌풍의 팀 마르티니크와 2차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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