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는 정치 원점, 원점에서 정치 생각"
![스프 이브닝 브리핑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30628/201801230_1280.jpg)
참배 뒤 기자들이 질문을 쏟아냈지만, 이 전 대표는 참배 배경에 대해서만 답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다. 그래서 1년 전 출국할 때 여기 와서 출국 인사를 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선 "우선 인사드릴 곳은 인사드릴 것"이라고만 답하고 국립현충원을 떠났습니다.
![스프 이브닝 브리핑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30628/201801228_1280.jpg)
▷ 기자: 첫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결정한 이유가 있습니까?
▶ 이낙연 전 대표: 김대중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입니다. 그래서 1년 전에 출국할 때도 여기 와서 출국 인사를 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 기자: 향후 행보 계획하고 계실까요?
▶ 이낙연 전 대표: 우선 인사드릴 곳은 인사드릴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거기까지 정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SNS에도 "김대중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귀국 보고를 드렸다"면서 참배 사실을 알렸습니다. 기자들에게 말한 것처럼 "김대중 정신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고 하면서 "나라가 어지럽고 국민이 괴로운 시기, 원점에서 정치를 다시 생각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김대중 정신은 제 정치의 원점입니다. 나라가 어지럽고 국민이 괴로운 시기, 원점에서 정치를 다시 생각합니다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SNS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은 국립현충원에 있는데요, 현충원은 정치 지도자들이 새로운 정치 시작을 알릴 때 첫 일정으로 택하는 곳이죠. 이 전 대표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서도 같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 전 대표의 발언에도 정치 재개 의사가 드러납니다. 지난 24일 귀국한 뒤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면서 정치 복귀를 시사하더니 오늘(28일)은 "원점에서 정치를 다시 생각한다"는 말로 정치 재개를 알렸습니다.
귀국 후 첫 만남은 누구?
그러면서 귀국 인사를 위해 중요 정치인들을 만날 텐데요, 누구를 처음 만날지가 정치권에서는 관심이라고 합니다. 이 전 대표가 누구를 중시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엿볼 수 있으니까요.
우선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예상해 볼 수 있죠.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특별한 인연이 있고, 문 전 대통령이 당내 계파와 무관하게 만나고 있으니까 문 전 대통령과 귀국 후 첫 만남을 갖는 건 논란의 소지가 없을 듯합니다.
![스프 이브닝 브리핑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30628/201801229_1280.jpg)
경쟁자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언젠가는 만나야 할 텐데요,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야 한다는 제안이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에서 나왔습니다.
안민석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시라"
안 의원은 "정치 재개,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 꼭 하셔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시라"고 말했습니다. "만나서 반 검찰 정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당 혁신에 합의해 통합의 길로 가면 두 분이 승리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총선도 승리할 것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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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석 의원: 정치 재개,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 꼭 하셔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안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십시오. 만나셔서 세 가지를 함께 결의하고 합의를 해야 합니다.
◇ 진행자: 세 가지가 뭡니까?
◆ 안민석 의원: 첫 번째 함께 검찰 정권에 맞서자. 두 번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함께 저지하자. 세 번째 당의 혁신을 위해서 힘을 모으자. 이 세 가지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님께서 합의를 해 주시면 통합의 길로 가지 않습니까?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안 의원의 말은 만남 자체에 중요성을 두기보다는 이 전 대표가 당 통합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역시 친명계로 분류되는 중진인 우원식 의원도 비슷한 요청을 했습니다.
우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전 총리와) 이 대표와의 갈등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분열과 갈등에 지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기대를 이 전 총리가 잘 알 것"이라며 "우리 당을 지남철과 같은 역할로 잘 결합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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