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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바그너에 준 2.5조 조사"…프리고진 벨라루스 도착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 그룹과 주동자 프리고진에게 러시아 정부가 지난 1년간 2조 5천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금액이 모두 국가 예산이었다며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조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반란을 중단한 뒤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 연설을 통해 반란을 진압한 군인들의 공로를 치하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여러분이 헌법과 국민의 생명, 안전, 자유를 지켜냈습니다.]

"국민과 군인이 함께 반란에 맞섰다"며 반란이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반란에 휩쓸린 사람들은 군대와 국민이 그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군 장교들과 만나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이들의 수장 프리고진에 지난 1년간 2조 5천억 원 넘는 예산을 지출했다며 용처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이 처벌을 요구한 쇼이구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연설 현장 등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반란 중단 선언 후 행방이 묘연했던 프리고진은 현지 시간 어제(27일) 전용기를 타고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도착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앞으로 바그너 그룹의 전투 경험을 공유받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프리고진이 일단 러시아를 무사히 빠져나오긴 했지만,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에서도 안전을 보장받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계속 머물지도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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