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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만 나이'…1∼2살 어려진다

<앵커>

오늘부터 법적, 사회적 나이가 만 나이로 통일됩니다. 각자의 생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계산하기 때문에 모두 한, 두 살 어려지게 됩니다.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0년 11월에 태어난 이 아기의 나이는 3개입니다.

한국 나이로는 4살 연 나이는 3살 만 나이는 2살입니다.

오늘부터는 이 아기의 나이는 2살 하나로 통일됩니다.

[할머니 : 처음엔 (약 먹일 때) 기준이 애매모호했어요. 만 나이인지 현재 나이인지. 표시 안 된 거는 현재 나이인 줄 알았고. 헷갈렸어요.]

지금까지는 태어나면 곧바로 한 살이 되고, 1월 1일, 새해가 될 때마다 한 살씩 더하는 이른바 집 나이, 즉 '한국 나이'를 많이 써왔습니다.

이제는 만 나이, 즉 자신의 생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계산하는 방식이 법적 표준이 됩니다.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빼고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면 추가로 한 살을 더 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1995년생의 경우, 생일이 지났으면 28살,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면 한 살 더 빼서 27살이 되는 겁니다.

자신을 소개할 때도 지금보다 한 살에서 두 살 어린 '만 나이'로 대답하면 됩니다.

만 나이를 기준으로 삼은 이유, 정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완규/법제처장 (그제) : 그동안 나이 기준 혼용으로 인해서 불필요하게 발생했던 사회적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가 예상이 됩니다.]

만 나이가 적용된다고 해도 기존에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했던 제도들은 변화가 없습니다.

19금으로 불리는 영상물 등급분류와 함께 선거권과 정년, 대중교통 경로 우대 나이 등이 그렇습니다.

선거권은 선거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 노동자 정년도 만 60세인 현행 기준 그대로 유지됩니다.

결론적으로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별도의 규정이 없다면, 오늘부터 나이는 모두 만 나이를 의미한다는 겁니다.

(영상편집 : 박지훈, CG : 김한길,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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