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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이 경제 보복하면 미국은 한국과 함께 할 것"

<앵커>

올여름 백악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 미국, 일본 3자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북핵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려는 세 나라의 밀착에 중국이 막말까지 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미국 입장은 어떨지 저희 취재진이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봤습니다.

김수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일 3국 정상이 오는 8월 말, 워싱턴에서 회담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BS와 만난 골드버그 미국대사는 구체적 일정은 미 백악관에서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의 우선 의제가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바탕으로 한 북핵 위협 대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골드버그/주한미국대사 : (한미일) 삼각 협력은 확장 억제를 통해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는 데 상승 효과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어 3국 정상회담이 협의체 형태로 확장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 경우 중국과 러시아 관련 세 나라의 공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같은 현안도 논의될 수 있습니다.

[골드버그/주한미국대사 : 처음에는 북한 문제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동맹국들과 점점 더 지역적이고, 글로벌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삼국 협력은 더 많은 공동의 도전 과제에 함께 대처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성주 사드기지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것이 본래의 목적임을 강조했습니다.

[골드버그/주한미국대사 : 사드는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게 원래 의도했던 것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싱하이밍 중국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골드버그/주한미국대사 : 한국이 원하는 다른 나라와 관계를 맺는 것은 완전히 주권적인 권리입니다.]

G7 회담에서 중국의 경제적 강압 행위에 맞서는 국제 연대가 구축됐다면서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한다면 미국은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 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서 분명히 경제적인 보복을 하는 강압과 위협에 집단적 대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이 보복할 때) 미국이 한국과 함께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우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려는 한미일은 워싱턴 회담을 계기로 더욱 강하게 밀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윤형·이상학,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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