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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지구촌…폭염 사망자 속출에 각국 대응 비상

펄펄 끓는 지구촌…폭염 사망자 속출에 각국 대응 비상
▲ 폭염 겪는 인도 사람들

아시아와 유럽, 미국까지 세계 곳곳이 폭염과의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사망자까지 속출하면서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도는 최근 몇 주간 일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7도까지 올라가면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으로 44명이 사망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열사병으로 숨졌는지 파악하는데 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도 지난주 기온이 섭씨 39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도 북부 지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업 생산까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베이징과 톈진의 수은주는 섭씨 42도에 육박했고 허베이성과 산둥성 등 중국 북부의 다른 15개 기상 관측소에서도 기록적인 더위가 보고됐습니다.

중국 국가기상센터(NMC)는 이번 주에도 북부에 고온과 낮은 강수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이 이 지역의 옥수수와 콩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중남부에서는 수 주째 열돔 현상으로 수천만 명이 한낮 기온이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미시시피,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일부 지역에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이들 지역에서 폭염의 영향을 받는 미국인은 4천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번 더위는 텍사스와 멕시코 일부 지역에 형성된 열돔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열돔은 고기압 대기층이 고온의 공기 덩어리를 가두는 현상입니다.

폭염겪는 스페인

폭염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사람들의 건강까지 위협하자 각국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극단적인 기온이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보건·기후변화 관측' 부처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올여름 평균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남부 지방의 최고기온이 섭씨 44도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 방지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관련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폭염이 임박했을 때 경고를 발령하는 방법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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