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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만 되면 '5억 로또'…무순위 1가구에 83만 명 몰렸다

<앵커>

서울 흑석동 아파트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83만 대 1을 기록했습니다. 무순위 물량 한 가구에 무려 83만 명이 청약을 한 건데요. 당첨만 되면 5억 로또라는 얘기에 신청자가 대거 몰렸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아파트입니다.

1천772가구 규모로, 올해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이 가운데 전용 59㎡ 무순위 물량 1가구와 전용 84㎡ 계약 취소분 1가구에 대해 어제(26일) 청약 신청을 받았는데 무려 93만 4천700여 명이 몰렸습니다.

특히 주택 보유 여부도 따지지 않는 무순위 청약의 경우 경쟁률 약 83만 대 1,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몰려든 청약 신청자로 어제 오전 한때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접속이 마비됐을 정도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3년 전 가격으로 서울 요지의 신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이른바 '줍줍' 청약이란 점이 인기 요인입니다.

주변 비슷한 평형 시세에 견줘 약 5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윤모 씨/무순위 청약자 : 유주택자지만 제가 지금 집은 대출도 있고 해서…일단은 (까다로운) 자격요건도 없고 해서 편안하게 넣을 수 있어서 일단 넣었고요.]

앞서 지난 23일 있었던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공공분양 청약의 경우 255가구 모집에 7만 2천명이 신청해 281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원자재와 인건비가 오르며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는 가운데, 분양가가 낮은 인기 지역 아파트에 관심이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진창하/한양대 융합산업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전체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났다고 할 시장 여건은 아니라고 판단하고요. 청약요건이 거의 무조건으로 완화됨에 따라 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수요가 폭증을 했다….]

지방 청약 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지역에 따른 청약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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