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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윤희숙 "김기현, 이재명 선동 수준으로 내려가…안타깝다"

- 단식 대 먹방? 방류 전인데 회 먹방 무슨 의미인가
- 중국인 투표권 제한? 우리만 호혜주의면 호구주의
- 외국인 선거권 회수하고 협정 통해 다시 열어야
- 中과 우호 관계 설정해야지만, 우리 중심 잡아야
- 중국몽은 조공 바치는 세계…분명히 선 그어야
- 국익 때문에 티베트 인권 무시? 민주당 '굴종 유전자'
- 가치와 실용, 같이 가는 것… 민주당이 오해 퍼뜨려
- 국정원, 정부 바뀌면 수백 명씩 물갈이 돼와
- 외교관 출신 국정원장, 시스템 만들란 미션 받은 것
- 검사 공천 없다? 金 바램 섞인 듯…총선 다가와야 알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6월 27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

▷김태현 : 월마다 한 번은 만나는 분입니다. 이분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지 궁금해서 저희가 코드명도 붙여봤습니다. 유니버스가 아니라 윤희버스. 비슷합니까?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윤희숙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윤희숙 전 의원이 나와서 세상만사 모든 얘기를 다 한다, 이런 겁니다.

▶윤희숙 : 삼라만상을?

▷김태현 : 네, 삼라만상을 다 다룬다. 그래서 윤희버스라고, 저희가. 마음에 드시죠?

▶윤희숙 : 좋아요. 일단 배경음악이 너무 좋네요.

▷김태현 : 오늘 뭐부터 짚어볼까요? 이 얘기부터 먼저 해 볼까 싶은데 중국 얘기 좀 해 보죠. 사실은 현 정부 들어서 정책노선이 굳이 이분법적으로 나누자면 전 정부, 문재인 정부가 좀 친중 쪽에 가까웠다면 현 정부는 반중 쪽에 가깝다. 제가 친중, 반중 딱 나눈 건 아니지만 노선 자체가 이분법으로 하자면 그렇게 보이고 있는데 거기다가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발언이 촉발시켰을 수도 있겠지만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면 중국인 투표권 제한 얘기를 하거든요. 물론 작년에 한동훈 장관도 얘기를 꺼내기는 했습니다마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지방선거에서 중국인 투표권 제한.

▶윤희숙 : 일단 이분법도 너무 위험한 이분법이잖아요. 세상에 어느 정부가 반중을 하겠다고 그래요.

▷김태현 : 아주 쉽게 얘기하면 그렇다 이렇게 제가 표현을 한 거죠.

▶윤희숙 : 한미동맹을 주축으로 하면서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증진한다, 이게 이 정부의 입장이고. 그런데 지금 투표권 문제는 약간 다른 게...

▷김태현 : 그런데 어쨌든 중국과의 거리감은 전 정부보다 조금 멀어진 건 사실이잖아요. 아닙니까?

▶윤희숙 : 우리의 중심을 확실히 하자, 이런 거죠. 우리의 중심을 확실히 할 때 우리의 가치와 우리의 국익이 어디에 있는지를 차분히 가자. 저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이거라고 봐요. 그런데 그렇게 보면 미국과의 동맹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중국과의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죠. 그런데 지금 투표권 얘기는 저거잖아요. 애시당초 우리가 투표권을 국적하고 상관없이 다 열었는데 다 열고 난 다음에 보니까 애시당초 왜 열었지? 그게 김대중-오부치 때 재일교포들 때문에 연 거예요. 그런데 결국 일본은 열어주지도 않았고 우리만 연 거죠. 그런데 지금 중국, 우리나라 들어와 있는 외국인 중에 대부분이 중국인인 것도 맞는데 이번에 이게 이슈가 된 건 사실 싱하이밍 대사를 비롯해서 중국의 태도가 저 사람들은 뭔 짓을 할지 모르겠는데? 이런 불안감들이 국민들 머릿속에 있는 거잖아요. 그거랑 지금 우리만 전 지구적으로 이걸 다 열었다, 호혜주의라는 이름으로. 그런데 호혜주의라는 게 우리가 노무현 정부 때 열었으니까 17년 지났는데 그리고 감 떨어지기를 기다렸는데 아무도 같이 안 따라오잖아요. 호혜주의라는 게 내가 먼저 하면 따라오세요인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건 호혜주의가 아니라 호구주의지, 호구주의.

▷김태현 : 우리가 해외에서 투표권을 가진 경우는 없죠, 지금.

▶윤희숙 : 그러니까 그렇게 연 나라가, 전체 다한테 연 나라가 지금 몇 나라가 있어요. 스웨덴, 네덜란드 이렇게 몇 개. 그런데 다른 나라를 보면 미국, 일본 다 안 열었고 영국은 연방한테 열었고 그다음에 EU는 EU한테 열었고. 이런 식이에요. 서로 신뢰가 있는 나라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은 자기 식민지였던 나라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 아무것도 없이 그냥 전 지구적으로 열어버렸어요. 그러니까 이런 건 글쎄요. 딱 볼 때는 호구주의인데 지금 와서 이걸 정비할 필요는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우리는 안보의 위협도 되게 강한 나라이고 그리고 북한의 뒷배가 바로 러시아, 중국 이런 나라들은 남의 나라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많이 받는 나라들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여러 가지 리스크에 우리를 완전히 이렇게 노출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외국인 선거권을 무슨 중국 것을 뺏는다는 이런 차원이 아니라 외국인 선거권을 일단 다 회수하고, 선거법 바꿔서 다 회수하고 우리도 다른 선진국들처럼 어떤 협정에 의거해서 서로 신뢰가 있는 나라들하고. 특히 일본하고는 재일교포의 문제에 대해서 지금 관계, 분위기도 좋잖아요. 지금 재일교포 같이 열고 우리도 열자 이렇게 해서 협정을 통해서 가는 게 맞다고 봐요.

▷김태현 : 중국과의 문제를 문재인 전 정부 때 사실은 그때 노재팬운동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때 그게 바람이 불 때 사실 일본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인식이 별로 안 좋았거든요. 거기에 편승해서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정국에 이용하기 위해서 반일 장사를 했다는 것이 당시 야당이었던 현 국민의힘의 시각이고 그럼 반대로 내년 총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해 보면 특히 2030 중심으로 해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거든요. 그런데 싱하이밍 대사의 그런 발언들이 있었고 그래서 역시 내년 총선에서 반중 정서에 편승하기 위해서 국민의힘에서 예를 들어서 중국인 투표권 제한이라든지 건보 문제라든지 이렇게 반중 노선의 프레임을 짠다는 일각의 지적,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숙 : 그러니까 단기적인 편승이라고 이 문제를 보는 건 굉장히 악의적인 해석이라고 봐요, 저는. 지금 우리가 미국, 중국,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우리의 장기적인 운명을 위해서 너무 중요한 문제잖아요.

▷김태현 : 중요하죠.

▶윤희숙 : 그러니까 그걸 단기적인 문제에 편승한다고 보시면 안 되고 그런데 그 표현하는 방식은 좀 거칠었을 수 있지만, 김기현 대표께서. 기본적으로 이런 투표권의 문제라든가 건보의 문제라든가 우리 제도의 정비 문제잖아요. 그리고 그런 것보다 더 근본적으로 이렇게 세상이 빨리 변할 때는 우리의 중심에 뭐가 있느냐. 우리가 지금 어떤 가치와 어떤 국익을 우리가 때에 따라서 어떻게 조금씩 포기하면서 살아갈 거냐에 대해서 국민들이 얘기를 근본적으로 해야 될 때예요, 지금은.

▷김태현 : 그러면 근본적으로 얘기해 보면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되는 거예요?

▶윤희숙 : 중국과의 관계는 우호적으로 설정해야죠. 우호적으로 설정하는데.

▷김태현 : 그런데 현 정부 들어서 어쨌든 사이가 조금은 약간 저 혼자만의 느낌일까요? 좀 관계가 멀어지는 것 같은 모양은 있잖아요.

▶윤희숙 : 그런데 관계가 멀어지는 느낌은 오늘 신문에도 그런 기사 났던데 중국 입장에서는 우리는 손 안의 사람들이에요.

▷김태현 : 중국 입장에서요.

▶윤희숙 : 왜냐하면 대통령이 와서 너희는 큰 나라, 우리는 작은 나라지만 중국몽을 함께할게 이런 얘기를 하고 왔잖아요.

▷김태현 : 문재인 정부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 방문해서 했던 얘기 말씀하시는 거죠?

▶윤희숙 : 중국몽이라는 건 사실 아편전쟁 이전에 중국이 딱 중심에 있고 우리같이 작은 나라들이 정말 옆에서 조공 바치는 세계잖아요. 중국이 그런 아편전쟁 이전의 세계를 꿈꾸고 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가서 우리가 중국몽 함께할게 이렇게 얘기하는 순간 우리가 호구가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앞으로 그렇게 중국한테 호구로서 계속 살아갈 거냐. 이건 우리 안을 들여다봐야 되는 문제죠. 그런데 저는 우리나라 국민이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믿어요. 우리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아주 버젓하고 큰 나라이고 중국도 나름대로 큰 나라이고 우리는 서로 선린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나라다. 그러니 우리를 무시하거나 속국처럼 대하면 중국 외교관이 2016년에 사드 때 우리나라 기업인들한테 그랬어요. 너희 같은 소국이 우리 같은 대국한테 대항해서 되겠냐.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우리가 굉장히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되는 거죠. 지금 우리가 그런 식의 선을 어디다 그을 거냐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근본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중이라고 봐요.

▷김태현 : 친중, 반중의 문제는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윤희숙 : 아니죠, 우리의 문제죠. 우리가 다른 사람이 우리를 무시하거나 없이 여기고 때로는 이번에 싱하이밍처럼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거야라고 우리를 겁박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우리의 태도가 무엇인가를 지금 결정해야 되는 때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방문했을 때 티베트 방문한 부분을 가지고 설왕설래 얘기들이 있었잖아요. 티베트 인권 탄압은 70년 전의 일이다라는 이 발언. 사실은 방중 했던 민병덕 의원도 저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이 문제를 질문했더니 그 인권 탄압은 70년 전의 일이다, 이렇게 대답을 하기는 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조계종에서 강력하게 항의하니까 사과는 했던데.

▶윤희숙 : 그건 총선 때문에 사과한 거고 조계종은 강력하게 얘기 안 했죠. 되게 점잖게 어떻게 배지 단 인간들이 이렇게 무식해? 이렇게 얘기한 거잖아요. 조계종은 보편적 상식인데 어떻게 이걸 모를 수가 있느냐는 표현을 썼어요. 그러니까 진짜 무식해도 너무한다 이런 표현을 쓴 거고 조계종의 얘기보다 저는 조계종의 말씀이 맞다고 보는데 무식한 건 무식한 거고 그 밑바닥에 있는 문제는 저는 유전자에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굴종 유전자가 있어요, 민주당은. 왜냐하면 지금 그분들이 한 얘기, 변명에 뭐가 있냐 하면 70년 전의 문제도 문제지만 그 뒷문제. 그걸 꺼내서 우리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냐. 그러니까 지금 가서 티베트 망명정부가 우리한테 항의 서한을 보냈잖아요. 너희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이렇게 보냈잖아요. 지금 수백 명이 저렇게 분신을 해 왔는데. 그런 망신을 가져온 사람들이 지금 와서 자기네가 국익에 대해서 얘기하잖아요. 저는 그게 국익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아무런 가치도 없고 인권을 무시하는 나라인 것처럼 전 세계에 우리의 이미지를 퍼뜨리는 게 국익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어마어마한 모화사상이에요. 저는 그분들의 피에 그게 좀 묻어 있다고 봐요. 그 이유는 20살 때 세상을 봤을 때 한국의 독재정부가 싫으니까 북한, 반미 그다음에 북한의 뒷배인 중국에 대한 숭배 이런 것들을 그분들이 아직 다 극복을 못한 거예요. 시대는 변했는데. 그러니까 그런 걸 민주당이 빨리 시대가 변하는 것에 맞춰서 이 글로벌시대에 우리도 버젓하고 큰 나라 이런 마음을 가져야 돼요.

▷김태현 : 혹시 실용적으로 봤을 때 가치의 문제. 가치의 문제라고 하면 인권, 자유, 민주주의 생각하면 아무래도 중국과는 거리를 둘 수도 있는데 실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야, 중국이 독재국가이고 자유도 좀 우리보다는 떨어지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먹고살려면 중국과는 밀접한 관계를 해야 되는 것 아니야라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건 아닐까요?

▶윤희숙 : 그러니까 너무너무 우리는 모두가 실용적이어야 돼요. 그런데 그 실용하고 가치하고 대립되는 관점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 저는 지금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이 퍼져 있는 오해인 것 같아요. 또 민주당분들이 자꾸 그런 얘기를 퍼뜨려요. 윤석열 정부가 무슨 굉장히 이상한 가치를 내세우느라고 나라를 말아먹는다 이런 식으로 자꾸 얘기하는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시장경제를 영위하는 나라잖아요. 그런 우리가 헌법에서 얘기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질서가 세계에 잘 존중이 될 때 우리나라도 잘 살 수 있고 우리가 그런 가치를 존중한다는 존중을 받는 게 그게 우리한테 유리해요. 그러니까 가치하고 실용은, 가치하고 국익은 같이 가는 거예요, 원칙적으로. 그런데 현실이 안 따라줄 때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현실이 안 따라주니까 그리고 굉장히 지정학적으로 우리가 어려운 상황이니까 때때로 우리의 가치를 100% 추구하지 못하는 어떤 상황들에서 우리가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우리의 가치를, 그 정도를 결정하느냐.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 얘기를 하고 공감대를 모아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마치 가치하고 국익은 반대 개념인 것처럼, 실용주의하고. 이건 굉장히 너무 얕은 이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인사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일부 언론보도를 보니까 이번 주에 장관급 4명의 개각이 있다, 언론보도 보면 산업부, 통일부, 방송통신위원회 그다음에 국민권익위원회 이렇게 4개 정도 나오는데 최근에 가장 문제가 됐던 국정원이요. 국정원장은 지금 유임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지금 인사파동 있었잖아요. 그럼 그 기관의 장이 책임져야 된다. 그럼 국정원장 교체해야 된다는 이런 일각의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윤희숙 : 그러니까 이 문제의 본질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호떡 뒤집듯이 사람들이 수백 명씩 갈려나가고 있는 거잖아요. 김대중 정부 때는 대북 수사했던 사람 중심으로 800명을 물갈이했고 그 뒤의 정부 때도 계속 이게 지금 물갈이가 되고 있어요. 그런데 물갈이가 되면서 우리가 밖에 가지고 있는 스파이망이라든가 이런 게 다 파괴되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조직의 문화가 엉망인 게 정권이 바뀔 것을 예상하고 이런 내부문건 같은 것, 괴문서를 들고 갖다가 바치면서 물갈이를 또 조정을 하죠. 이런 정보기관은...

▷김태현 : 그런 괴담들이 있기는 있었죠.

▶윤희숙 : 그런데 지금 대통령께서 이번에 이 파동이 밖으로 나온 것만 해도 정말 조직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보여주는 건데도 외교관 출신 정보원장을 그 자리에 놓겠다는 것은 이거 잘못한 것 맞는데 지금 앞 정부의 사람들을 물갈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그건 최소한으로 하고 그렇게 정권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더라도 시스템이 곧바로 서 있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당신의 사명이다라고 저는 그걸 이 사람한테 미션으로 줬다고 봐요. 대통령이 그런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김태현 : 그러면 국내 정치권이 국정원에 대해서 좌지우지 못하게.

▶윤희숙 : 못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라. 그렇기 때문에 외교관을 보낸 거고, 정치인을 안 보내고.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을 그렇게 남기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보세요. 지금 우리의 국정원은 얼마나 엉망이냐 하면 세상에 어느 나라, 어느 선진국의 정보국이·정보기관이 그 수장이 나와가지고 정치한다고 돌아다니면서 자기가 국정원장일 때 이러고 돌아다니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우리나라의 국정원은 지금 어마어마하게 정치화돼 있어요.

▷김태현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요?

▶윤희숙 : 그렇죠. 저는 그런 분이 맨날 나와서 전 국정원장 이러고 타이틀을 들고 나와서 내가 거기 국정원에 있을 때 이런 얘기를 막 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우리 국정원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국민들이 이제 너무 무감해져 있는 상태예요. 그러니까 국정원은 국내 정치하고 끊어줘야 됩니다. 그 시스템을 만드는 게 최고의 사명이죠.

▷김태현 :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을 보내지 않았다?

▶윤희숙 : 그건 보도가 된 내용이에요. 그래서 외교관 출신을 보냈고 오히려 지금 더 중요한 시그널은 이번에 파동이 밖으로 나온 거잖아요. 그 안의 파벌들이 언론에다 막 뿌리고 있는 거잖아요. 그것 정리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라, 이게 굉장히 분명한 미션인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쿠시마 얘기 좀 해 볼까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 문제에 대해서 야당은 장외투쟁 그다음에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횟집 먹방 챌린지, 국민의힘은 이렇게 대응하고 있는데 이 국민의힘의 대응방식은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숙 : 그러니까 지금 먹방이라는 게 국민들한테 저쪽은 단식하니까 우리는 먹는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것 말고는 지금은 회 방류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회 먹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참외도 우리 국민들이 성주에서 나온 건지 아닌지 아무 생각 없이 지금 먹고 있어요. 그러니까 먹방이라는 건 아주 한정된 의미만 있어요. 저쪽은 단식이고 우리는 먹는다. 그런데 저는 좀 안타까운 게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그 선동 수준으로 같이 내려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게 되게 안타까워요. 그게 아니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건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가져가고 우리 국민의 건강과 수산물을 어쨌든 안전하게 가져가는 게 중요한 거잖아요. 그런데 계속 지금 싸우는 수준이라는 게 숫자로 보면 별로 그렇게 위험하지 않고 중국이 훨씬 더 위험하고 이런 얘기하잖아요. 그런 얘기를 정쟁으로 삼지 말고 정말 건설적으로 민주당하고 같이 손잡고 저는 이런 것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김태현 : 어떤 거요?

▶윤희숙 : 그러니까 일본 같은 경우에 저거잖아요. 이번에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 미국, 한국이 다 같이 독립적으로 한 연구결과를 IAEA에서 굉장히 높게 평가했어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는 뭐냐 하면 그런 식으로 중국하고 한국하고 일본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서로의 방류하는 것을 어떤 식으로 서로 전문가를 가지고 크로스체크를 할 건지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우리 근해의 바다를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가져갈 건지 민주당하고 우리하고 손잡고 동북아시아 바다를 지키자, 이런 식의 시스템을 만드는 거라든가 국민들이 봤을 때 그래, 저거야. 우리가 걱정하는 게 저거야. 이런 마음이 들게끔. 지금 먹방, 단식 이런 거 국민들은 신경도 안 써요. 굶거나 말거나 먹거나 말거나.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국민의힘 의원한테 인터뷰할 때 인터뷰에서 질의해 보면 이런 취지의 대답이더라고요. 물론 매일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지만 그런데 민주당이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리면서 저렇게 장외투쟁을 하는데 역시 감정의 문제를 다스리기 위해서 횟집투어를 한다, 이런 식의 설명을 하던데.

▶윤희숙 : 저는 나중에 방류가 시작된 다음에 사람들이 굉장히 불안해할 때, 국민들이 횟집 안 가고 그러실 때 가서 같이 먹는 모습 이런 것 보여주는 것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지금 먹으면 사람들이 아직 방류 시작도 안 했는데? 그러고 감정선도 안 건드려져요.

▷김태현 : 지금은요.

▶윤희숙 : 그러니까 지금 그냥 경쟁하는 것처럼 밖에 안 보이죠. 같은 수준에서 이상한 경쟁을 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어떻게 보시나요?

▶윤희숙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지금 장외투쟁을 하는 이유가 너무 명백하잖아요. 자기 국민들 그냥 선동해서. 왜냐하면 지금 중요한 건 우리나라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이게 얼마나 안전한지 계속 체크를 하고 안전한데도 우리가 산업이 피해를 받으면 그걸 어떻게 해결할 건지를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 되는데 자기는 아무런 숫자에 대한 얘기도 안 하고 선동만 하러 전국을 돌아다니겠다는 거잖아요. 그 얘기는 그냥 본인 살자고 하는 걸로밖에는 안 보여요. 본인에 대한 화살을 돌려서. 그러니까 저렇게까지 정치인이 이기적일 수 있나 이런 느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 나온 김에 민주당 얘기 좀 해 보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귀국할 때 모습을 보니까 일부 언론에서는 이거 마치 대선 출정식 같다 이런 표현도 썼던데 그거 어떻게 보셨어요?

▶윤희숙 : 저도 그 유튜브 봤는데 이낙연 대표도 나오면서 되게 놀란 것 같더라고요.

▷김태현 : 사람들 많이 나와서요?

▶윤희숙 : 딱 나오면서 되게 업되셨어요. 왜냐하면 제가 그걸 어떻게 느꼈냐 하면 말씀을 하시는 게 준비가 안 되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즉흥으로 하시더라고요. 말을 하면서 다음 말을 생각해서 하는 것 있잖아요. 우리 눈에는 다 보이죠. 그런데 이분이 제 느낌은 그 순간에 업되셔서 약간 출정식 같은 분위기가 됐는데 그런데 그분의 스타일이 원래 그런 스타일이 아니잖아요.

▷김태현 : 엄중낙연 이렇게 불리기는 하는데.

▶윤희숙 : 그래서 제가 되게 궁금해지더라고. 이낙연 전 대표가 집에 가신 다음에 후회를 할까 아니면 저 방향으로 계속 가실까. 아마 한 이틀 계속 고민하지 않겠어요? 내가 너무 업됐었나 이러고.

▷김태현 : 인천공항에서 했던 메시지 중에서 윤희숙 전 의원의 귀를 잡은 메시지는 있었나요?

▶윤희숙 : 다들 귀를 잡은 게 못다 한 일을 하겠습니다,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그거잖아요.

▷김태현 : 정치 재개 선언으로 보세요?

▶윤희숙 : 못다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그게 무슨 뜻인가. 그런데 저는 본인도 아직 결정 안 했을 거라고 봐요.

▷김태현 : 정치를 재개할지 아닐지?

▶윤희숙 : 그러니까 정치는 재개하는데 그걸 이재명 선생하고 정면으로 맞장을 뜨면서 자기 이름을 세게 가져갈지 아니면 점잖게 뭔가 민주당의 원로 자문들하고 같이 뭔가 훈수 두는 방식으로 가서 아주 장기전을 꾀할지 그것은 본인도 지금 고민 중일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가 비명, 그러니까 친낙이라고 봐야 되나요? 친낙계의 수장이 돼서 이재명 대표하고 내년 총선 공천권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일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윤희숙 :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건 이낙연 선생도 모를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래요?

▶윤희숙 : 왜냐하면 그날 말씀하시는 분위기를 봤을 때는 급조된 분위기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본인도 고민이 깊으실 것 같아요.

▷김태현 : 민주당의 어떤 계파갈등 이건 격화될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혁신위가 뜨고 그랬으니까 어느 정도 수그러질 거라고 보세요?

▶윤희숙 : 그런데 혁신위는 지금 너무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을 저는 한 게 지금 당이 망가지기 시작한 건 대선 진 다음의 행보가 잘못됐기 때문이잖아요. 왜 정권을 뺏겼음에 대한 평가도 없고 진 후보가 계양 나가고 당 대표 나가고 방탄하고 이거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혁신위원장이라는 사람이 거기에 대해서는 내가 안 하겠다고 얘기해 버렸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나는 건드리지 않겠다. 그리고 돈봉투만 하겠다. 그럼 그게 무슨 혁신위원회예요. 그러니까 그걸 승복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어떤 결론이 나오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좀 해 보죠, 공천 얘기 나온 김에. 한 2분 정도 남았는데 최근에 김기현 대표 입에서 검사 공천 없다는 얘기를 제가 공식적인 언론보도에서 한 세 번에서 네 번 정도 본 것 같거든요. 대표가 검사 공천 없습니다라고 얘기했는데 그다음 계속 얘기한다는 것은 대표의 그런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중에는 검사 공천, 검사 공천이라는 얘기들이 있기 때문에 대표가 계속 얘기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희숙 : 그런데 저는 김기현 대표가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 현재로서는 검사 공천이라는 말이 돌아다니는 게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본인의 바람을 섞어서 얘기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 그런 게 저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김태현 : 왜요?

▶윤희숙 : 이제 몇 달 지나서 정말 총선무드로 들어가면 진짜 총선에 유리한 라인업을 짜겠죠. 그런데 그 라인업에 검사가 유리할지, 현역 의원이 유리할지 어떻게 알아요? 그러니까 그건 그때 가서 볼 일이죠.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지금보다 더 일을 못하고 더 존재감이 안 생기면 오히려 일 잘하는 검사를 바라는 마음들이 지지율을 떨어뜨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요. 제 말씀은 이게 다 너무나 불확실하다는 얘기죠. 앞으로 어떻게 국민의힘이 지금 민주당은 장외투쟁 한다고 하고 하는데 그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국민들한테 뭔가 영감을 주는 당이 되면 검사 이름이 들어올 여지가 없는 거고.

▷김태현 : 그렇지 않으면 검사 공천이 될 수도 있다?

▶윤희숙 : 될 수도 있고.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한 20~30초 남았는데요. 짧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출마를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하지 말아야 된다고 보십니까?

▶윤희숙 : 본인도 모를 텐데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그걸. 저는 본인도 모를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의견을 주신다면.

▶윤희숙 : 제가 한동훈 선생한테?

▷김태현 : 네.

▶윤희숙 : 그렇게 똑똑한 사람한테 제가 무슨.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 윤희숙 전 의원이 언급을 회피하시는 것으로 제가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윤희버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국민의힘의 윤희숙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희숙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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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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