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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유혈 사태 막으려 일부러 놔뒀다"…반란 사태 입 연 푸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무장 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됐을 것이다.]

바그너 반란 사태 이후 침묵을 지키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틀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처음으로 '무장 반란'이란 표현을 쓰며, 혼란을 일으키려는 시도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바그너 반란군이 러시아 방어망을 뚫고 하루 만에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군한 데 대해서는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사태 초기부터, 나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큰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바그너 반란 사태로 자신의 지도력에 균열이 갔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바그너 그룹 병사들은 대부분 애국자라면서, 원한다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하거나 벨라루스행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수장인 프리고진을 겨냥해선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반란 조직자들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했다. 또 자신들이 범죄에 끌어들인 이들을 배신한 것과도 같다. 그들에게 거짓말을 했고, 죽음으로 내몰았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연설 직후 보안 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의에는 프리고진이 문책을 요구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쇼이구 국방부 장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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