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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 종료…내일부터 '방류 성능' 최종 검사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 위한 해저터널 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내일(28일)부터는 방류설비 성능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조사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크레인이 바닷속에서 기계장치를 들어 올립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해저터널 공사에 사용된 실드 머신이라는 굴착기입니다.

도쿄전력은 당초 그제 굴착기 등 장비를 모두 철거할 예정이었지만 파도가 높아 중지하고 어제 다시 진행해 마무리 지었습니다.

앞으로 터널 끝 방류구에 모래 등이 쌓이지 않도록 덮개 설치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지난해 8월 시작된 오염수 방류 준비는 약 10개월 만에 모두 마무리됩니다.

자국 어민들의 반대 입장은 여전하지만,

[사카모토/전국어업협동조합 연합회장 (지난 22일) : 알프스 처리수(오염수) 방류는 (어민들에게는) 사활의 문제입니다. 어민의 이해 없이 방류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시운전이 오늘 끝나고, 내일부터는 원자력규제위가 설비 전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사용 전 검사가 시행됩니다.

이 검사도 통과하면 방류를 위한 설비적 측면의 준비는 모두 끝나게 됩니다.

앞서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한 야마나카 원자력 규제위원장은 "인위적인 실수방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성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다음 달 초 국제원자력기구, IAEA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에게 최종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IAEA 보고서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올여름 방류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어민들의 반대가 방류 시기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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