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 국가들이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세계 고문 희생자 지원의 날'인 이날 성명을 내고 "고문은 언제 어디서나 금지된다"며 "그것은 불법이고 부도덕하며 우리의 양심에 오점을 남기는 행위로, 삶과 가족과 공동체를 파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 나는 모든 형태의 비인도적인 대우에 대한 미국의 반대와, 고문을 근절하고 고문 생존자가 치유되고 정의를 찾는 과정에서 그들을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은 매일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끔찍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우린 구타, 전기고문, 모의 처형, 성폭력 같은 점령군과의 협력을 강요하는 고문 등 러시아군이 자행한 끔찍한 증거를 봐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내부에서도 활동가와 정부 정책 비판가에 대한 구금 장소에서의 고문에 대한 보도는 흔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에선 정치범 수용소를 포함해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 강제 낙태와 불임 같은 고문 및 기타 형태의 정부에 의한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비열한 징벌에 대한 신빙성 있는 보도들이 널리 퍼져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시리아에서도 수만 명이 실종돼 고문당하고 있고,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들의 운명과 행방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린 세계 모든 지역에서 고문에 대한 보도를 보며, 영향을 받지 않은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가하는 동일한 기준을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신념"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예외 없이 모든 형태의 고문을 금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그것이 또 미국이 유엔의 고문 피해자를 위한 자발적 기금의 세계 최대 기부국이 되고, 전 세계 피해자와 생존자를 위한 정의를 촉진하려 노력하며, 고문 관행을 영원히 종식하겠다는 국가적 약속을 재확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고문 생존자를 위한 갱생과 정의를 지원하고 고문과 비인도적인 대우를 영원히 근절하려고 조처하는 데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