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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초' 만에 2천만 원 쓸어 담았다…금은방 턴 2명 구속

<앵커>

헬멧을 쓰고 금은방에 들어가 17초 만에 귀금속 2천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던 2명이 구속됐습니다. 20대인 이들은 빚을 갚기 위해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헬멧을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금은방 안을 살핍니다.

잠시 뒤 망치로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 진열대 유리를 깬 뒤 귀금속을 쓸어 담습니다.

금팔찌 등 귀금속 19개, 2천만 원어치를 훔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7초였습니다.

[금은방 업주 : 넉넉한 살림살이로 장사하는 것이 아니고 대출받아서 하루하루 갚아가면서 장사를 하는 입장이고….]

이곳에서 순식간에 귀금속을 훔친 피의자는 또 다른 피의자가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일 양산의 한 금거래소에서도 유리문을 깨고 침입했지만, 귀금속을 찾지 못해 그대로 나왔습니다.

피의자 20대 A 씨 등 2명은 배달대행업체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상훈/양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은) 채무가 서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서 의논하는 과정에 이렇게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합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도주 경로를 확인해 부산에서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압수한 귀금속은 모두 금은방 업주에게 돌려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영상편집 : 한동민,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KNN 김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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