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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쐈던 발사체 잔해 수십 점 인양"…핵심 부품 있나?

<앵커>

지난달 말 북한이 쏜 우주발사체가 서해에 떨어진 이후 우리 군은 잔해 수십 점을 인양했고, 지금도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그 가운데 발사체의 핵심인 신형 로켓 엔진이나 정찰위성 부품이 있는지 꼼꼼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은 2단 추진체 이상으로 서해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 일대로 떨어졌습니다.

군은 지난 15일 2단 추진체를 인양했고, 이어 위성 탑재부와 1단 추진체, 3단 추진체의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바다 3곳에 수색 전력을 집중 투입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떨어졌을 만한 지역을 수중, 해상, 또 공중에서 탐지하고 있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SBS에 "지난주까지 잔해 수십 점을 인양했다"며, "잔해는 작은 파편부터 금속 물체와 노즐, 전선이 엉킨 뭉치까지 다양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서해로 낙하한 잔해 수는 당초 알려진 180개보다 훨씬 적고, 부피가 큰 잔해도 여러 점 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심은 우주발사체의 핵심인 신형 로켓 엔진과 정찰위성의 잔해가 수거됐느냐인데, 외형만으로는 위성이나 엔진으로 판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수십 점 잔해 속에 위성과 엔진의 부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잔해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은 유의미한 잔해 수거와 국방과학연구소의 1차 분석이 마무리되면 인양과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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