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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한 끼 '1천 원'…원주에 문 연 '기운차림 식당'

<앵커>

요즘 점심 한 끼를 해결하려고 해도 웬만한 음식은 만 원은 내야 합니다. 경제적 취약계층은 이마저도 없어 끼니 해결도 쉽지 않은 실정인데요. 원주에 천 원의 점심 밥상이 생겼습니다. 밥을 먹고 기운을 내라고 이름도 '기운차림 식당'입니다.

박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식당 문이 열리자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한 끼를 든든히 먹고 내는 음식값은 단돈 천 원.

민간봉사 단체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점심을 제공하는 식당입니다.

한 끼 식사를 통해 힘을 내라고 이름도 '기운차림 식당'입니다.

[이순애/자원봉사자 : 제가 좋은 마음을 쓸려고 했는데 (여기서 봉사하면서) 좋은 마음을 제가 더 많이 받는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하루 최대 백 명까지 천 원의 점심을 제공하는 식당은 지난 2009년 부산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지금은 19곳으로 늘었습니다.

도내에서는 원주 중앙동에 처음으로 19호 점이 개소했습니다.

무료로 음식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이용자들이 당당하게 돈을 내고 식사할 수 있도록 천 원을 받고 있습니다.

운영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은 각 지역별로 후원금과 자원봉사로 해결합니다.

원주 기운차림 식당도 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윤명준/기운차림봉사단 사무국장 : 앞으로 이제 계속해 봐야 할 것 같고 이게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속 꾸준히 후원을 해주셔야 하지 그런 후원이 없으면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이웃들에게 천 원짜리 점심은 가장 현실적인 선물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

G1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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