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D리포트] 휴대전화 충전하다 감전…"장기까지 손상"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병원에 입원한 이 17살 소녀는 지난 4일 휴대전화를 충전하다 정신을 잃었습니다.

[ 샤오양 / 중국 선양 : 그때 충전하면서 휴대전화를 갖고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기가 머리까지 올라와 온몸을 움직일 수 없었어요 ]

휴대전화에 충전기를 연결한 채 손에 쥐고 있다가 갑자기 감전된 겁니다.

양발의 발가락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몸 여러 군데에 피부손상을 입어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병원진단 결과 전기 충격으로 장기 손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리 모 씨 / 샤오양 어머니 : 장기가 모두 손상됐다고 해요.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성한 곳이 하나도 없어요. ]

겉으로는 좋아보이지만 성한 곳이 하나도 없어 갖고 있던 휴대전화는 애플의 아이폰 13이고 충전기는 애플이 아닌 중국 국내 제품이었습니다.

해당 충전기 제조업체는 제품 품질 위반으로 과거 감독당국의 처벌을 두 차례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선 3년 전에도 휴대전화를 충전하면서 갖고 놀던 청소년이 감전된 뒤 숨진 일이 있습니다.

현지 안전당국은 휴대전화에 충전기를 연결한 상태에서는 장시간 손에 들고 사용하지 말고 안전검증을 통과한 제품을 쓸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취재 : 정영태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