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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무당층에 고개 드는 '제3지대'…폭발력은 '글쎄'

30% 무당층에 고개 드는 '제3지대'…폭발력은 '글쎄'
▲ 무소속 양향자 의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한국의 희망'이 오늘(26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면서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제3지대'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이 '수도권 중심 30석'을 목표로 하는 신당 창당 계획을 공식화했고, 야권에서도 재창당을 추진하는 정의당을 중심으로 제3 정치세력과의 연대 논의가 꿈틀거리는 형국입니다.

한국의 희망 창당준비위원회는 발기인대회 개최 공고에서 "우리가 꿈꾸고 국민이 바라던 '탈진영 미래정당'의 탄생, 그 희망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신당의 지향점을 밝혔습니다.

거대 양당이 정쟁만 반복하며 국민을 뒷전으로 하고 있다는 진단 아래 '탈이념', '탈진영', '탈지역'을 앞세워 기존 여의도 정치에 실망한 표심을 흡수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금태섭 전 의원

금 전 의원이 양당제 폐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기존 정치인보다 우리 정치에 새 시각, 활력을 제공할 젊은 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는 것 역시 기성 정당과의 차별화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오늘 금 전 의원 주도의 신당 준비모임인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은 첫 영입 인사로 대변인에 현직 편의점 점주이자 작가인 곽대중 씨를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곽 씨는 지난 4월 발족한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 119' 위원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그러나 제3지대 신당이 창당된다고 해도 무당층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특히 현재 거론되는 신당들의 경우 뚜렷한 집권 플랜이나 비전도 알려지지 않은 데다, 무엇보다도 '인물'이 부족해 총선을 앞두고 파괴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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